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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변 둑 길을 걸으며
    나의시 2021. 9. 10. 00:02

     

    억새 이부재 그림

     

     

    천변 둑 길을 걸으며

     

                                            김길순

     

    끝이 보이지 않는 둑길을

    친구와 오랜만에 만나 걷는다.

     

    코스모스 한들한들 손짓하며

    바람결에 눈짓하는 풀잎들

     

    도시 사람들은 시름을 잊고

    낚시하는 태공도 보인다.

     

    가을 햇살 내리는 둑길

    풀 섶에 앉아 내려다보는

    물의 흐름과 꽃들의 속삭임

     

    새로 생긴 엘리베이터가 다리

    이쪽에서 저쪽으로

    쉽게 오 갈 수 있도록 설치 돼 있네.

     

    주변 환경이 좋아진 중랑천

    오 가는 둑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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