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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뭉게구름처럼
    나의시 2021. 9. 24. 00:02

     

     

    홍덕기 사진 작품 (구름)

     

     

    뭉게구름처럼

                                                                                                        김길순

     

    파랗게 갠 하늘에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구름을 보며

    그렇게 나도 훨훨 떠다니고 싶을 때도 있었다.

      헤르만 헤세는「구름」이라는 수필에서"모든 사람들이 동경의

    아름다운 비유로서 떠 있다. 말하자면 지상의 꿈이다.

    구름은 온갖 방랑과 탐구와 소망과 향수의 영원한 상징이다"라고 말했다.

     

    나의 소녀 시절은 그러한 구름처럼 부풀었고, 신록처럼 싱그러웠다.

    꿈꾸는 구름과 수목, 그것은 동경의 꿈나라였다.

    이제 인생이란 바둑을 두고 뒤돌아보면 바둑알처럼 채워나가는

    젊은 후손들이 세상들을 채워나갈 것이다.

     

    오늘도 인생은 흘러가는 구름처럼 흐르는 물처럼 흘러가고 있다.

     

     

     

    강원 삼척 월천 솔섬 일출 홍덕기 사진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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