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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아가라 '천둥소리'를 읽고나의 산문 2021. 12. 22. 00:02
나이아가라 '천둥소리' 를 읽고
나이아가라는 인디언 원주민말로 '천둥 소리'라는 뜻이라고 한다.
지척에서 하는 소리조차 그 폭포가 모두 삼켜버려 하나도 들리지 않는다고 한다.
지축을 흔드는 소리, 하늘을 치솟는 하얀 물소리, 언제나 그림처럼 떠있는 쌍무지개,
정말 조화옹이 아니면 연출할 수 없는 신묘神妙, 신화神話, 마력魔力 그것이었다.
여기선 인간의 언어도 그 효용을 잃는다. 무슨 수사修辭로도 그 형용을 허락지 않는다.
이념도 철학도 다 소용없다. 그저 그 폭포 속으로 넋을 잃고 한없이 빨려들어 간다.
그래서 그 폭포 속으로 몸을 던지고픈 욕망이 이는가 보다. 라고도 한다.
나이아가라 폭포는 삼천갑자 동방삭이의 ‘3년 고개’마냥 사람을 젊게 하는
마력이 있다 한다. 나이야가라는 “나이야, 가라!”라고 수천년, 수만 년을 천둥소리마냥
그렇게 이 세상 사람들을 향해 우렁차게 외치며 흘러가기 때문이라는 가이드의
허랑한 개그가 뇌리를 스치고 지나 간다.
온갖 세상 번뇌를 그 맑고 깨끗하기 그지없는 나이아라가 폭포에 일순간 모두다
씻어버릴 수만 있다면야 그럴 수 있으련만.
* 조화옹-우주의 만물을 만든 신
- 작성 김길순 - <전일환 수필집 "그 말 한마디"를 읽고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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