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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더니즘 영미의 대표적인 작가 시 한편을 올립니다.
    나의 이야기 2022. 11. 18. 00:01

     

     

          모더니즘     

     

    상징주의·초현실주의·입체파·소용돌이파 등의 총칭이다. 

    모더니즘은 19세기 후반과 20세기초에
    융성했던 사실주의·자연주의에서 벗어나려고 했다. 영미의 대표적인 

    모더니즘 작가들로는

    에즈라 파운드, W. 루이스, D.H. 로렌스, T.S. 엘리엇 등이 있다.

     

    *****

    <황무지>T.S.엘리엇

    사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 내고

    추억과 욕정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겨울은 오히려 따뜻했지요.

    망각의 눈으로 대지를 덮고

    마른 뿌리로 약간의 목숨을 남겨 주었습니다.

     

    여름은 우릴 놀라게 했어요, 슈타른베르크 호 너머로 와서

    소나기를 뿌리고는, 우리는 주랑에 머물렀다가

    햇빛이 나자 호프가르텐 공원에 가서

    커피를 마시며 한 시간 동안 얘기했어요.

     

    저는 러시아인이 아닙니다. 출생은 리투아니아지만 진짜 독일인입니다.

    어려서 사촌 대공의 집에 머물렀을 때

    썰매를 태워 줬는데 겁이 났어요.

     

    그는 말했죠, 마리, 마리 꼭 잡아.

    그리곤 쏜살같이 내려갔지요.

     

    산에 오면 자유로운 느낌이 드는군요.

    밤에는 대개 책을 읽고 겨울엔 남쪽에 갑니다.

    이 움켜잡는 뿌리는 무엇이며,

     

    이 자갈더미에서 무슨 가지가 자라 나오는가?

    사람의 아들아, 너는 말하기는커녕 짐작도 못하리라

    네가 아는 것은 파괴된 우상더미뿐

     

    그 곳엔 해가 쪼아대고 죽은 나무에는 쉼터도 없고

    귀뚜라미도 위안을 주지 않고

    메마른 돌엔 물소리도 없느니라.

     

    단지 이 붉은 바위 아래 그늘이 있을 뿐.

    (이 붉은 바위 그늘로 들어오너라)

    그러면 너에게 아침 네 뒤를 따르는 그림자나

     

    저녁에 너를 맞으러 일어서는 네 그림자와는 다른

    그 무엇을 보여 주리라.

    한줌의 먼지 속에서 공포를 보여 주리라



    모더니즘 영미의 대표적 작가중 T.S.엘리엇 황무지 시 한편을 올렸습니다.

    -작성 김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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