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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하늘을 나는 연을 보면서나의 이야기 2022. 12. 14. 00:01
하늘을 나는 연을 보면서
김길순
중랑천변을 나가니 연을 날리고 있었다
하늘에서는 비행기도 날고 있었다.
내가 새라면 날개를 휘저어
아들이 사는 베이징으로 날아가고 싶다.
연은 줄을 당기면 가까이 오지만
아들은 연줄처럼 당길 수가 없다.
세월이 가고 바이러스도 잠잠 해졌지만
이제 어린아이들과 무거운 삶의 과적에
힘겨워하기 때문 본지도 까마득하네.아들 곁으로 가지는 못해도 하늘을 나는
연을 보며 마음은
베이징으로 날아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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