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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 그림과, 폴 고갱의 그림나의 이야기 2023. 5. 26. 17:30
반 고흐가 그린 <폴 고갱의 초상>:이라는 초상화도 고갱의 뒷 모습을 그렸다.
앞모습을 보지 않아도 붉은 베레모를 쓴 고갱의 양쪽 어깨와 살짝 보이는 옆
모습에서 내면의 감정을 읽을 수 있었다.반면, 고갱이 그린<해바라기를 그리는 반 고호초상 >은 술에 취해 게슴츠레해 보이는
눈과 어눌해 보이는 빈센트를 닮았다. 해바라기는 빈센트 반 고흐의 상징과도 다름 없는데
다 시들어 가는 해바라기를 그리는 모습이 모델이 된 고흐 입장에서는 기분이 나쁠 수도
있겠다 싶었다.자기를 장난하듯 성의 없이 그린 것 같아 마음이 상한 고흐는 고갱과 심하게 다투었다고 한다.
귀를 자르고 절친과 헤어지는 사건이 일어난 계기가 이 초상화라고 미술사 강의에서 들었다.결국 삼나무 숲을 지나 까마귀가 나는 밀밭에서 권총으로 자살하는 비극을 초래한 초상화 한
점이 그에겐 어떤 의미였을까, 멋진 모습으로 기억되고 인정 받고 싶었을 텐데, 존경하고 사랑
하고 선망하는 대상이었던 친구의 눈에 비친 자기 모습에 좌절을 느껴진 않았을까.화가의 시선으로 본 그대로의 모습을 표현한 예술이니 고갱을 나무라고 따질 문제는 아니었다.
지난 날 학교 수업을 통해서 고호와 고갱에 대하여 많은 강의을 들었으리라 본다.
동인지 수수밭길 수필집 글을 읽고, - 작성 김길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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