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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 식혜
김길순
여러날 몸이 불편하여 외출을 삼가했는데
오늘은 털고 일어나 머리를
손질하고 집을 나섰다.
마트에 들려 일용품을 사서
돌아 오는 길에
교회 마당에서 열린 장터에 들렸다.
사람들이 줄지어 선 곳은 펫트병에 담긴 식혜 코너였다.
나도 마시고 싶은 충동에 식혜 한병을 삿다.
귀가하자마자 그이와 식혜를 마셨다. 식혜 한 컵에
무등 맛있다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오랜만에 고향 어머니의 무등 식혜맛을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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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등~더할 나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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