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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은 바다
김종상(아동문학가)
수필은 붓 가는 대로 쓰는 글이라고 한다.
붓 가는 대로는 물이 흘러가듯이란 말과 같은 뜻이다.
흐르는 물의 특성은 옹고집을 버리고 그릇 모양에 따르며,
자신을 더럽히면서 남의 때를 씻어준다는 점이다.
또 막히면 돌아가고 거미줄에도 부서지지만 방죽도
무너뜨리지만 오수도 약수도 하나로 받아 뭉치며,
낮은 곳으로만 흘러 강이 되고 바다를 이룬다는 점 등이다.
수필은 이러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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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필은>윤재천 엮음. 김 종 그림 에서 ( p88~89 ) 에 실린 글과 그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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