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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여름 매미 소리
    나의 이야기 2023. 8. 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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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여름 매미소리

                                                                                                        김길순

     

     

    숨 막힐 듯 무더운 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햇볕은 더욱 강렬하고 매미소리도 요란하다.

    베이징에 사는 아들이 일시귀국을  한다기에 서둘러 코스트코에 들렸다.

     장을 봐와서 열무김치를 담그고, 미나리 과일 등을 넣고 물김치도 담갔다.

    아들은 3박 4일 있는 동안에 아침 한 끼씩만 집에서 먹고 주로 나가서 먹었다. 대학

    동문들과 골프를 치고 밤늦게야 돌아오곤 했다. 더운 날씨라서 수박은 맛있게 잘 먹곤 했다.

     

    아침 식사라 고기 반찬은 많이 권할 수가 없었다. 지금까지도 냉동실엔 고기가 그대로 있다.

    그동안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3년 동안 자주 못 왔었기에 잠깐 본다는 것만으로도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보내고 나니 아쉬움만 남는다. 나는 그동안 신경을 너무 썼는지 몸살이 심하여 혹독하게 앓았다.

    지금은 저녁인데도 매미소리가 요란하다. 이제 며칠 있으면 입추가 된다. 나야 하는 수 없지만,

    매미라도 소리를 높여서 땅속에서  오랫동안 꿈꾸던 자유천지를 마음껏 누리기 바란다.

     

     

     

    홍덕기 사진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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