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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초가을 중랑천에서나의 이야기 2023. 8. 28. 00:01
초가을 중랑천에서
김길순
초가을 햇살 쨍쨍 내려쪼이는 천변
지난 폭우에 물난리가 지나가고
잔잔한 물결 위에 청둥오리들 물살을 가른다.
천변에 심은 장미꽃이
그 고운 빛깔로 손짓한다.
이제는 한시름 잊고 바람 쏘이러 나와
벤치에 앉아 쉬엄쉬엄 담소하는 이들
자전거 코스에 젊은이 행렬이 이어지고
삶의 활력이 살아나는 중랑천변을 본다.
무르익은 자연의 어우러짐
중랑천의 가을은 깊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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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길순
한국문인협회회원 (시)분과
저서 <단추><피아노와 도마소리> 공저 <모반을 꿈꾸다><꽃무리> 등 12권
중랑 문화예술인상 2006년, 문학상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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