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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은 어디에
    나의 이야기 2023. 10. 26. 00:01

     

     

     

     

    내일은 어디에

                   

                                                             김길순

     

     

    오늘은 임플란트 하러

    치과에 갔다 온다.

    한 달 후에 다시 오라는 약 속을 하고 왔다.

     

    죽마고우 내 친구는 오늘 위내시경 한다고 전화가 왔었다.

    그 친구는 서울 청담동 살 때 나와 만나 배드민턴도  치며

    관악산 산행도 하고 

    천둥번개 치는 와중에도 관악산에서 번개처럼 내려온 날렵한 친구였다.

     

    후에는 경주로 이사해서 벚꽃나무 삼천주도 심고 초대해서 가 보기도 했다. 

    그 후 경주에서 겪은 일인데 담벼락에 올라가는 여러 마리 구렁이도 잡았다는 담력 있는 친구였다.

     

    이제 여러 채 집을지어 팔고 가족 일부는 서울에 와있다.

    담력도 남편도 자식도 돈도 모두 가졌지만

    날마다 건강 때문에  이 병원 저 병원 찾아다닌다.

     

    시월 날씨 한번 엄청나게 좋은데 

    단풍구경 명산 한 번 못 가게 생겼네.

    나도 친구도

    예약은 병원이니 하는 말이다.

    내일 갈 병원은 어디더라

    또 가물가물하네.

     

     

     

     

     

    대운산 가을 홍덕기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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