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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김길순
아카시아 향기 상큼한 계절
창문을 열어젖히면
신록이 발랄한 자태로 다가온다.
꾸미지 않아도
소박한 아름다움이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용마산 능선을 넘어
아차산 까지 숲속을 가노라면
뻐꾸기는 뻑뻑꾹 장끼는 꾸욱 꾸욱
적막을 깨워주네.
아카시아는 꿀벌에 손짓하고,
뻐꾹새는 쑥국 쑥국 쑥쑥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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