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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피는 언덕
김길순
찔레꽃 하얗게 피는 언덕
고향 마을을 생각하면 젊었던
어머니의 모습이 떠오르고,
어린 시절 찔레꽃 새순 꺾어
껍질 벗겨 먹으면 싱그러운
향기 입안에 가득 한 맛났었지.
이 밤 찔레꽃 향기
소녀의 꿈이 살아 쌓여
세월 앞에 다가오네.
몸은 서울 하늘 아래서
마음은 천리 떨어진 고향 마을을 보네.
찔레꽃 피는 언덕과 어머니 모습이
가슴 저리게 다가오는 밤
오! 그 하얀꽃 싱그러운 향기
찔레꽃 새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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