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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꽃 하얀 꽃등불이전체보기 2011. 3. 21. 05:40
목련꽃 하얀 꽃등불이
김길순
하얀 목련꽃이 꽃가지에 송이송이
꽃등불을 밝히면 그리움이 왈칵 밀려오겠지.
짧게 지나간 소녀시절 친구들이.
그 때 우리들의 가슴은
목련꽃처럼 봉긋하게 부풀어
온 세상이 다 환하게 보였었지.
목련꽃 아래서면
내 영혼의 고독 속에 넌 하얀 꿈을
언제나 머금고 있었음을.
어둠을 밝혀주는 꽃 등불 같은 목련
그 위에 포개어 지는 친구의 모습이
그리움으로 다가오는 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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