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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야 어쩌란 말인냐 김길순 생명파시인 유치환을 생각하면서 그의 시 파도야 어쩌란 말인냐 그 시 구절이 요즘 절실히 와 닿는 때이다. 파도야 어쩌란 말인냐 파도야 어쩌란 말인가냐 임은 물같이 까딱도 않는데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파도야 어쩌란 말이냐. 이 시는 <시원> 5호,1935..
2014년 4월의 봄은 김길순 돌담에 소색이는 햇발같이 풀아래 웃음짓는 샘물같이 내마음 고요히 고흔봄 길우에 오날하로 하날을 우러르고 싶다. 위의 김영랑시는 언제 읽어 보아도 따스한 봄날이 고운 봄 길 위에 햇발같이 샘물같이 시냇물이 졸졸 흐르듯이 유연하게 흐르는 감정이 정화되..
어머니 불러봅니다 김길순김길순 세상에 둘도 없는 나의 어머니 긴 강 건너가신지도 벌써 헤일 수도 없네요. 밤이면 먼 십자성 별나라에서 지켜보시며 이젠 딸 위한 염려는 안 하시겠지요. 세상에 망각이 있어 모든 것 잊고 산다 해도 어머니 얼굴만은 생생히 떠오릅니다. 내 가슴 속에는..
인생살이 김길순 인생살이 산다는 일이 어느 때고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사노라면 언젠가는 따스한 날이 오겠지 하며 희망을 걸고 살아야 한다. 연분홍 봄바람이 불고 다시 덥고 또 다시 춥고 한 해가 가고 오는걸 보며 산다는 그 자체가 행복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고독한 사람은..
사랑의 힘 김길순 사람은 미혹한 존재인고로 때로는 절망에 빠져 허우적거릴 때가 있다. 사랑은 어떤 모양이나 색채가 없으면서도 인간의 삶을 지탱하는 묘한 것이 사랑이다. 사랑은 인간과 신의 관계를 맺어주고 자식을 위한 희생적 사랑 남녀 간의 에로스적인 사랑 자연만물을 사랑하..
초록 꿈나무들 사랑합니다 김길순 하늘은 푸르고 산은 연두색으로 피어나는 오월 흰색은 흰색대로 눈부심 있고 황금색은 가을과 인생의 성숙기를 나타낸다는 말이 있듯이 초록은 싱그럽게 보일 수 있으며 무한한 젊음을 끌어 올릴 수 있는 가능을 능가하는 색 이땅의 어린이들 세상은 ..
양은 냄비의 추억 김길순 반짝반짝 은색 금색 크기대로 쌓아 음식준비 했던 어머니세대는 지나고 집집마다 고급 냄비세트를 구입하여 쓰는 요즘이다. 때 뭍은 양은 냄비 닦기 싫어 갖다버리는 이들도 있다고 한다. 추억의 냄비를 몇 개 구입해서 내가 필요 할 때 즐겨 쓴다. 연탄불위에 ..
여성의 매력 김길순 까만 머릿결 풀어서 늘어뜨린 머리 짧게 컷해서 발랄한 머리 보글보글 파마해서 꽃송이로 피어난 머리 모두 개성이 다르다. 여성의 매끄러운 피부 화장을 하지 않은 여인 지분을 뽀얗게 바른 여인 곱게 다듬지 않아도 순수함이 베어 나오는 매력 멋을 아는 여성이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