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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여행하시는 분들 사기군 호객 조심 김길순 프랑스 파리 여행을 그리다가 그곳에 도착 해서 유명한 에펠탐 그리고 목마르트의 언덕 루브르박 물관도 들린다. 이렇게 이름난 곳에는 관광객들 틈에 끼여 호객행위와 소매치기를 하는것을 TV를 통해서 보았다. 젊은 청소년들이 모여 좋..
秋葉霜前落-추엽상전락이요. 秋葉霜前落-추엽상전락이요. 春花雨後紅-춘화우후홍이로다. 봄꽃은 화사하게 예쁘고. 가을 단풍 또한 봄꽃 못잖게 곱고 아름답다. 가을이 조락의 때라면 봄은 생명의 몸짓으로 꿈틀대는 때다. 가을과 봄, 낙엽과 꽃, 서리와 비 대조를 이루며 자연과의 인간..
8월 햇살 김길순 나뭇가지 사이로 이는 바람 그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 여름비 내내 오락가락 하더니 푸른 열매를 익힐 햇빛이 강렬하네. 매미는 한낮에도 울고 밤에도 울더니 요즘은 찌르르기와 합창을 하네. 매미가 울고 있는 사이 저만치서 구절초 꽃망울이 다가오고 있네.
어머니가 다녀가신 길 김길순 어머니가 다녀가신 길을 내가 다시 다니러 와서 강물처럼 가고 있다. 해가 뜨고 해바라기가 해를 사랑하고 달이 뜨고 달맞이꽃이 달을 그리듯 우리는 누군가를 사랑하다가 그리워하다가 강물처럼 가고 있다.
봉선화 꽃물 김길순 세월이 가도 사라지지 않고 내 안에서 언제나 고향의 뜰로 손짓하는 그 고운 꽃잎들 손톱에 빨간 꽃물 들여 반달이 될 때까지 보고 또 보던 그 해 여름 꽃물 들여 주시던 젊은 어머니 나를 보고 웃으시던 저녁. 그 길었던 여름이 짧게만 지나가는데 도심의 창가에서 가..
여름감기 김길순 목이 타서 냉커피를 마시고 갈증이 나서 수박화채를 먹고 땀이 나서 팥빙수를 먹었더니 가슴 속은 온통 펭귄이 사는 얼음 나라로 바뀌었나 보다. 맑은 콧물에 밭은기침이 나온다. 와! 여름 휴가 끝난 내과 병원 사람들이 와글와글 따끔한 주사바늘이 나의 신경을 건드리..
신발 김길순 들로 산으로 오르내리며 눈비 맞으며 신고 다녔던 그이 등산화 보는 것만으로 정이 들었는데 낡아서 헤어졌다고 나더러 쓰레기통에 버려 달라 부탁하고 나갔네. 차마 내가 버릴 수가 없었네. 함께 나누던 행복 한 조각이라도 버리는 것 같아 망스렸네. 새로 들어온 하얀 등산..
천년 학을 생각하며 김길순 죽을 때 까지 한 쌍이 같이 날고 지조의 상징이라 일컽는 천년 학 걸음걸이에도 기품이 있고 소리를 낼 때는 하늘을 향해 기도하는 표정 같기도 하다지. 머리에는 붉은 깃을 세우고 높이 날 때에는 8천M 까지 오르며 히말라야 정상을 일 년에 두 번 드나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