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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네루다 시(詩)나의 이야기 2024. 8. 25. 00:01
시(詩) 파블로 네루다 그러니까 그 나이였어… 시가나를 찾아왔어. 몰라, 그게 어디서 왔는지,모르겠어, 겨울에서인지 강에서인지.언제 어떻게 왔는지 모르겠어,아냐, 그건 목소리가 아니었고, 말도아니었으며, 침묵도 아니었어,하여간 어떤 길거리에서 나를 부르더군,밤의 가지에서,갑자기 다른 것들로부터,격렬한 불 속에서 불렀어,또는 혼자 돌아오는데,그렇게, 얼굴 없이그건 나를 건드리더군.나는 뭐라고 해야 할지 몰랐어, 내 입은이름들을 도무지대지 못했고,눈은 멀었어.내 영혼 속에서 뭔가 두드렸어,열(熱)이나 잃어버린 날개,그리고 내 나름대로 해 보았어,그 불을해독하며,나는 어렴풋한 첫 줄을 썼어어렴풋한, 뭔지 모를, 순전한난센스,아무것도 모르는 어떤 사람의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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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행복나의 이야기 2024. 8. 24. 00:01
행복 유치환사랑하는 것은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오늘도 나는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제각기 한 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어더욱더 의지 삼고 피어 헝클어진인정의 꽃밭에서 너와 나의 애틋한 연분도한 망울 연연한 진홍빛 양귀비꽃인지도 모른다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그리운 이여 그러면 안녕!설령 이것이 이 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라도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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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고통 外 파도나의 이야기 2024. 8. 23. 00:01
고통 이신강어려움과 고통을 피하지 마라받아 버려라어려움은 어렵게 하기위해서가 아니고더 높이더 깊이 알게 해 준다어려움이 바로 자신을살리고 지키기 위해서였다사소한 행복이 큰 행복이요고통스런 십자가가 없었으면어찌 깨달았으랴나를 깎고 또 깎는 일이내가 되게 하였다************************************ 파도 이신강조급해 하지마라올 것은 오고갈 것은 갈 것이다네가 기다리는 날은더디 오는 것 같지만알맞은 때에좋은 날이 오고파도가 참 너를 조각 했으니감사하며 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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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수선화에게나의 이야기 2024. 8. 22. 00:01
수선화에게 정호승울지 마라외로우니까 사람이다.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갈대숲의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가끔은 하느님도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출생 : 정호승 1950년 1월 3일(74세), 하동군직업 : 시인, 소설가, 평론가, 수필가학력 :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1976년 졸)대학원 문학석사(1986년)활동기간 : 19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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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달 넘어 간다 外 우체통을 보며나의 이야기 2024. 8. 21. 00:01
달 넘어간다 엄한정서쪽 산에 달 넘어간다바람을 막는 손이 없고세월 막는 방패가 없으니잘못 보낸 시간 없도록시간을 채 썰 듯 쪼개 쓰면서꽃 그림을 그리다꽃 꿈을 품는 것만으로도내 것인 듯 인생은 행복하다황혼인가 했더니어느새 서산에 달 넘어간다.**************************우체통을 보며 엄한정메일에는 도저히 쓸 수 없는문장을 손편지에는 쓴다이를 테면 박제가가"가랑비와 안갯속에서남은 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또는"친구여 그대는 내 곁이 아니라내 안에 있다오"라고 쓴이런 투의 편지친구의 마음에 꽃을 심는다는 생각으로편지를 들고 우산을 쓰거나눈길을 걸으며 우체통을 찾아간기억이 있어 우체통을 볼 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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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운 삶나의 이야기 2024. 8. 20. 00:01
향기로운 삶 홍성훈 로버트 월딩어 하버드대 교수는 행복은 부도 명예도 학벌도 아닌 따뜻한 관계가 행복을 결정한다고 했다.그는 "행복과 건강에 영향을 주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사람들과의 따뜻한 관계'라며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주는 따뜻한 가족과 친구, 동료 이웃들만으로도 충분히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외형적 조건 보다는 가까운 이들과 함께 쌓아 가는 따뜻하고 의지 할 수 있는 관계가 행복을 결정한다고 말하고 있다.정체봉 아동문학가의 는 짧은 동화의 내용이다. 세탁소에 갓 들어온 새 옷걸이에게 헌 옷걸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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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이 불빛나의 이야기 2024. 8. 19. 00:01
반딧불이 불빛 김길순차소리 빵빵 들리는 도심 속에 살다가 얼마 전 초등학교 동창의 초대를 받고 경주 토함산 가는 길목 활성리 동리를 찾아갔다. 몇년 건너 한번씩 다녀가라고 연락이 온다.친구의 초대를 받고 온 친구는 이번에는 모두 네 명이었다.울산에서 온 친구는 키보드 전자 피아노를 승용차에 싣고 왔다. 밤새 노래를 부르려고,풋풋한 여름 나무들이 둘러 있고 마당가운데는 작은 연못이 있어 곳곳에 쏠라이트가앞을 조금은 밝혀주지만 밤이 되니 정말 새까만 밤이었다. 오로지 푸른 창공에 별똥별이 흐르고 바로 아래는 반딧불이가 반짝반짝 원을 그리며 날아다녔다.그날 밤은 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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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부터 자연을 관조하는 시가 많았다나의 이야기 2024. 8. 18. 00:01
옛부터 자연을 관조하는 시가 많았다 김길순● 단테는 "자연은 신의 예술이다.라 했고● 롱펠로는 "자연은 신의 묵시요, 예술은 인간의 묵시다.라고 했다.●"자연은 신이 쓴 위대한 책이다(하베이) .● "라거나 "신이 창조한것들은 모두 선하다● (루소)."는 말은 모두 신과 자연 과의 상관성을 말하고 있다.신이 자연을 창조했으므로 자연에는 신성이 아름답다고 편한다. 그래서 시인들은 자연을 제재로 시를 써왔다.아무리 아름다운 자연을 보아도 그 보는 사람의 마음이 아름답지 않으면 그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한다는 점이다.이는 아무리 아름다운 경치가 눈앞에 펼쳐있어도 카메라에 흑백필름이 들어있으면 컬러 풍경은 찍히지 않는 이치라 하겠다. (문학사계)에서 -작성 김길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