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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달 무슨 달나의 이야기 2024. 9. 12. 00:01
달 달 무슨 달 달 달 무슨 달 쟁반같이 둥근달어디 어디 떴나 남산 위에 떴지달 달 무슨 달 낮과 같이 밝은 달어디 어디 비추나 우리 동네 비추지달 달 무슨 달 거울 같은 보름달무엇 무엇 비추나 우리 얼굴 비추지**********************************추석(한가위)의 의미추석(秋夕) 또는 한가위는 수확을 앞두고 풍년을 기원하는 날로, 보름달을 맞이하는 한민족의 명절이다. 날짜는 매년 음력 8월 15일로, 추석 "하루 전"과 "다음 날"을 포함하여 총 3일간의 '추석 연휴'는 '설날 연휴'와 함께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른 법정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다. -작성 김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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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감자꽃나의 이야기 2024. 9. 11. 00:01
감자꽃 김명숙감자꽃 속에 엄마 얼굴이 보인다머리에 흰 수건을 쓰시고감자를 캐시던 엄마툇마루에 앉아주먹만 한 감자의 껍질을 벗기시며다정히 웃으시던 엄마김이 모락모락 오르는찐 감자를 맛있게 먹는 우리를 보시면안 먹어도 배가 부르다는 엄마하얀 감자꽃을 보면 엄마의 얼굴이 떠오른다오늘은 내가 엄마를 위해감자를 쪄 드리고 싶은 날감자꽃이 유난히 하얗게 피었다엄마의 정겹던 웃음이송이송이 감자꽃으로 피었나 보다.※ 월간 문학 2024년 9월호 작품상 - 작성 김길순-● 아동문학 심사평 아동문학은 동심의 문학이다. 그러나 동심의 문학이라고 해서 유치한 글을 쓴다는 의미는 아니다. 나 를 문장이 쉽다고 해서 수준 낮은 문학으로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것처럼 오히려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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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인생찬가(롱펠로우)나의 이야기 2024. 9. 10. 00:01
인생찬가(A Psalm of Life) 롱펠로우슬픈 말투로 내게 말하지 말라,인생은 단지 헛된 꿈이라고!잠자는 영혼은 죽은 것이고,만물은 보이는 것만이 아니니까. 인생은 실제하는 것! 인생은 정직한 것!또한 무덤이 인생의 목적지는 아니다.그대는 원래 흙이므로, 흙으로 돌아가라.이것은 영혼을 가지고 하는 말이 아니다.즐거움도, 그리고 슬픔도우리가 가는 마지막 길이 아니다.다만 모든 내일이 오늘보다 나아지도록행동하는 것이 인생이다. 예술은 길고 시간은 빠르다,또한 아무리 우리의 심장이 강하고 용감할지라도,여전히 감싼 북과 같이,무덤을 향하는 장송곡이 되어 울린다. 이 세상의 드넓은 싸움터에서,인생의 야영지에서말 못하고 쫓기는 짐승이 되지 말자!싸움에 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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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조시) 아기새나의 이야기 2024. 9. 9. 00:01
아기새 이윤후하루에 십년에백년에 천년에여유있게 살다간들오늘죽어 흙이된들사는 날까지크게 울고 가라.**************************************※제171회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당선작/ 민조시-민조시 부문 당선 소감 /이윤후-젊은 결기로 민조시를 쓰겠습니다.당선 소식에 어떨떨하고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러나곧 기뻤습니다.내게 민조시 쓰기는 신명나는 즐거움이기 때문입니다.제 민조시를 읽는이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주는 글을 오래오래 쓰겠습니다.젊은 민조시인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월간문학 2024년 9월호에 실린 민조시 -작성 김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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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살아 있는 창작실나의 이야기 2024. 9. 8. 04:15
자연은 살아 있는 창작실 하청호 자연은 '살아 있는 책'이라고 했다. 일반적으로 서재가 창작실이라면, 철 따라 새로운 모습과 얘기를 들려주는 자연 또한 살아 있는 창작실이다. 내가 창작을 위해 머무는 집은 대구 근교 팔공산 서북 자락에 있는 시골이다. 집은 물론 생활 공간과 주위에 있는 산과 들, 개울도 내게는 창작실이다. 이곳에는 흙과 돌로 지은 작은 흙방이 하나 있다. 나는 틈만 나면 이곳에 와 흙냄새를 맡으며 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 명상도 한다. 그런데 이 흙집은 나만의 집이 아니다. 벌레들도 함께 산다. 다시 말하면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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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나의 시나의 이야기 2024. 8. 27. 00:01
나의 시 서정주 어느 해 봄이던가, 먼 옛날입니다.나는 어느 친척의 부인을 모시고 성안 동백꽃나무 그늘에 와 있었습니다.부인은 그 호화로운 꽃들을 피운 하늘의 부분이 어딘가를아시기나 하신듯이 앉아계시고, 나는 풀밭 위에 흥근한 낙화가 안쓰러워 주워 모아서는 부인의 펼쳐든 치마폭에 갖다 놓았습니다.쉬임 없이 그 짓을 되풀이하였습니다.그 뒤 나는 년년이 서정시를 썼습니다만 그것은 모두가 그때 그 꽃들을 주서다가 디리던 그 마음과 별로 다름이 없습니다.그러나 인제 웬일인지 나는 이것을 받아줄이가 땅 위엔 아무도 없음을 봅니다.내가 주워 모은 꽃들은 제절로 내손에서 땅우에 떨어져 구을르고 또 그런 마음으로 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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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마로니에 공원나의 이야기 2024. 8. 26. 00:01
마로니에 공원 김길순전철역 근처에 마로니에 공원이 있었다.코로나가 심해서 음식점에 들어가지 못할 때는마로니에 그늘 벤치에서 종이컵 커피를 마셨다.마로니에 그늘 벤치는 남녀노소의 쉼터였었다.어느 날, 마로니에 나무와 공원이 사라지고시멘트 바닥 한쪽 끝부분에 운동기구를 갖다 놓았다.요즘 같은 불볕더위에 낮시간 사용하는 이들은 보이지 않았다.그곳을 오가며 쉼을 찾던 노인들과손풍금(아코디언) 연주를 하던 길거리 악사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지하철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올라오면 바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들려오던영도다리 "금순아' 손풍금 노래가 긴 시간 찌던 스트레스는 조금 풀어 주어 었는데··· ※대학로에 있는 마로니에 공원이 아니고 우리동리 전철역 광장에 마로니에 나무가 있고 벤치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