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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녀 매창梅窓
    나의 이야기 2013. 3. 13. 06:06

     

     

     

     

     

     

     

     

     

     

     

     

     

     

     

     

     

     

     

     

     

     

     

     

     

     

     

     

     

     

    기녀 매창梅窓

     

                          김길순

     

     

              『가곡원류』에 실려 전해지고 있는 매창의 대표시를 보면

     

    이화우(梨花雨)흩날릴 제 울며 이별한 님

                                  추풍낙엽에 저도 나를 생각는가

              천리에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 하노매라

     

    조선 시대 기녀 매창은 그 누구에게도 정을 주지 않았지만 천민 유희경과는

    당시에도 문학적 언어가 통하였기에 사랑의 글을 주고받아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으리라 본다. 두 사람의 사랑을 갈라놓은 것은

    임진왜란이 두 사람을 갈라놓은 것이다.

     

    의병으로 출전한 유희경의 소식을 기다려도 오지 않아 이시를

    쓰게 된 것이라 본다. 배꽃 피는 계절 비바람에 흩날리는 꽃을

    보며 천리밖에 떠나있는 님을 그리며 외로운 심정을 글로

    표현한 매창의 이다. 당시의 애절한 심정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언젠가 부안에 들렀을 때 매창의 시비詩碑를 보았다.

    배꽃 피는 봄 계절을 맞고 보니 쓸쓸히 님을 기다리며 쓴 시와

    매창의 거문고 타는 소리가 부안 바다에 지금도 메아리치며

    출렁이고 있을것 같은 모습이 아련히 떠오른다.  

     

     

                                               ※ 歌曲源流 ~ 조선시대 1186년에 박효관과 안민영이 엮은 옛 가곡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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