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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각귀신 이야기들
    나의 이야기 2013. 7. 30. 06:10
                                                                                                                       

     

     

                      총각귀신 이야기들                                                             

                                                    안병국님의 글을 읽고

     

                                                                                                                                                              김길순

     

     

      수필전문을 보면

     

       『총각귀신 이야기』들 이란 글을 보면 합천을 대표할수 있는 본 수필 주제와 관련된 연호사다.

    ‘여름’이 되면  우리 조무래기들은 동네 중앙에 있는 '조산끝'에 모여서 최고의 납량거리인 '귀신이야기'로  

    더위를 식혔다. 어른들이 들려주는 귀화의 무대와 주인공은 삼국시대의 고전장인 대야성 아래에 있는

    연호사와 거기에 출몰하는 총각귀신들이다.

     

     

      신라와 백제가 치열하게 다투다 피아가 구별없이 전멸당한 전사자의 넋들이 '날이 흐리거나 비가 오는

    음침한 날'엔 연호사로 내려와 여승들을 놀라게 한다든지 아니면 함벽루 난간에 기대어 황강물을 시름없이

    바라보고 있더라는 등 어른들이 들려주는 총각귀신 이야기가 냡량특집인 셈이다.

     

      연호사와 지척의 거리에 '푸름을 머금은' 함벽루가 있다. 장가 못가고 죽은 총각귀신들이 누에 의지하여 흘러가는

    강물을 하염없이 바라본다는 그 누각 말이다.

     

      몸은 이미 죽었으나 정신은 넋으로 남아 있으니, 그대들 혼백이야 말로 귀신 중에 으뜸이로다.

      

      밤엔 달빛 받은 강물에 내 모습을 만나고, 명대로 살지 못한 총각귀신들의 원통한 비명성을 청취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다. 내 고향 합천의 여름나기는 삼국시대의 고전장, 대야성과 연호와 전몰 총각귀신

    이야기들을 듣고 느끼고 한탄하는 재미가 그 하나다.

     

     

      여름 무더위가 남아있는 날 이 수필을 읽으면 귀신 이야기 때문에 마음이 서늘해진다. 경상남도 합천의 총각귀신

    이야기가  이 문명 사회에서는 새롭다. 나는 글을 읽고 우리의 고전소설 구운몽 민웅전 박씨전 등도 다시 생각하게 했다.

    잊혀져가는 향토의 숨은 이야기를 반추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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