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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의 동창회, 란 주제의 대화를 보고
    나의 이야기 2013. 8. 1. 17:48

     

     

     

     

     

     

     

     

     

     

     

     

     

    사랑의 동창회, 란 주제의 대화를 보고

    김길순

     

     

      결혼 후 세월이 좀 지나면 그리운 동창들이 생각나게 된다.

    하지만 부부가 같이 살고 있는 가정은 남편과 아내에게 서로 알리고

    나가게 된다. 남녀의 대화를 들어보면 서로가 그 모임을 반갑게

    생각하는 부부는 없는 것 같았다. 그것은 초등학교 동창은 남녀

    관계가 되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다. 옛 말에 남녀칠세부동석이란

    말이 있듯이 서로가 신경이 쓰이는 건 당연한 일인 것 같다.

     

     

    여자 동창회에서 만나면 베스트 3가지 먼저 묻는 말을 보면

     

    1.  집은 어디에 사니 그리고 남편은 뭘 하니

    2.  과거와 외모가 달라졌을 때 성형에 대해서 묻고

    3.  보험 하나씩은 들고 있니 하는 질문들이 오간다고 한다. TV에서 하는 대화였다. 

         

     

      우리남편은 동창회라면 젊었을 때부터 되도록 빠지지 않는다. 한번은 여름소낙비가 내리고

    천둥번개가 치는 험악한 날이었다. 버스로 다섯 시간 가야 되는 곳인데도 못 가게 하는

    아내의 말을 저리하고 갔다. 그 때 아내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야속하기 그지 없었다.

     

     

      그 후 나도 한번 초등학교 동창회를 가기 위해 몇 시간차를 타고 갔었다.

    그런데 잠시 후 부터는 마음이 불안해서 있을 수가 없어 빨리 걸음을 재촉하여 집으로

    돌아온 일이 있다.  여고 동창회는 비교적 잘 나가는 편이다.

     

     

      이번 나의 아들 결혼식에 남편의 초등학교 동창들이 먼 길을 달려와 줘서 넘 고마웠다. 서울에서 살고 있지만

    울산에서 결혼식을 하였는데도 단체로 먼 길을 와주었다.

     

                  남편이 젊은 날 부터 눈비가 오나 빠지지 않았던 그 우정이 변치 않았음을 느꼈다.

                '사랑의 동창회'란 주제를 보고 동창회의 만남이란 우정만 이어 나간다면 아름다운 만남이다 라고 나는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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