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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씀씀이가 헤퍼진 나
    전체보기 2013. 12. 12. 06:30

                       

     

     

     

     

     

     

     

                                  씀씀이가 헤퍼진 나

                                                                                                                                                     김길순

     

     

       나는 언제 부터인가 많은 돈은 지갑에 없으면서도 지갑은 통통하다. 주민등록증에다 현금카드

                     전철 버스 탈 수 있는 카드, 병원 카드, 미용실 티켓카드 등등이다. 어떤 이는 현금이 아니면

    물건을 사지 않고 카드는 일생에 써보질 못했다는 사람의 말을 들을 때는 부럽기도 했다.

     

      월말에 날라 오는 결제통지서는 보기에도 어지럽다. 대충 확인하고 버리기 바쁘다.

    젊을 때는 돈을 힘들게 벌기 때문에 씀씀이도 절약했었다. 요즘 나이 들어서는 많이 달라졌다.

     

      길을 지나오면서 옷보다 먹고 싶은 건 잘 사서 오는 편이다. 작은 마트에서도 카드결제로

    물건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나중 보다 일단 물건을 살 수 있기에 쉽게 사게 된다.

     

      내가 아무리 물건을 산다 해도 명품 옷 한 벌 값이 되랴. 그러한 생각이 들 때는 대체적으로 사고

    싶은건 사는 편이다. 몇 년 전 몇 백 만원이 넘는 밍크코트를 선물 받았을 때는 기쁘기도 했지만

    차라리 그 많은 돈을 직접 준다면 더 좋을 것을 하는 생각도 들었었다. 

     

      나 같은 사람이 많으면 고급물건 유통이 원활하지 못할 수도 있기에 명품 물건도 살 수있는 이는

    사야된다.  신년에는 되도록 카드 수를 줄이고 지갑을 날씬하게 갖고 다녀야지 하고 계획을 세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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