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선물

            김길순

 

 

선물은 생일 선물 어버이날 선물 크리스마스 선물 등 각종 선물들이 많다.

선물은 포장을 하고 장식을 하여 하는 사람의 사랑을 담뿍 담아 보내는

것을 말한다. 정성스레 포장하는 심리에서 받는 사람으로 하여금 오래 기억되고

기분 좋은 놀라움과 애정 어린 마음이 담겼음을 보여 주려 한다.

 

가령 속옷을 선물했을 경우 주는 사람은 상대방이 받아서 포장을 뜯는 순간부터

상상하며 안보아도 받는 사람의 기쁨을 미리 맛볼 수 있다.

 

나는 오래전 이러한 선물을 받아 보았다. 인도를 다녀온 여자 저명인사 분인데

아빠를 통해서 부인에게 드리는 선물이라고 해서 받아 보왔다.

선물 상자를 뜯어보니 누루탱탱한 천 조각 하나 들어 있었다. 주신분의 뜻은 있긴 한데

인도의 고유 그 무엇을 상징 하는 것인지는 알 수가 없었다.

 

그분에게 물어 보라고 하면 나의 부족한 무식이라도 드러날까봐 이래저래 그냥 스랍에 넣어 두었다.

그렇다, 외국에서 사온 선물이라면 간단한 설명이 필요하다. 받는 사람은 골동품인지

무엇인지  설명을 적어 보내야 알 수 있다.

 

크리스마스와 신년이 다가오니 선물할 기회가 많아진다. 선물의 심리학에 관한 최고

걸작은 TV 드라마‘로리오트(Loriot)’ 시리즈의 ‘호펜슈테트가의 크리스마스 편을 꼽을 수가 있다.

 

이 집안 식구들은 선물교환은 언제하고 식사는 언제하고 세세히 정하느라 정신이 없는데 문득

누가 이런 말을 한다. “예전에는 반짝이 장식이 훨씬 더 많았잖아!”  지금 준비한 선물 포장을 비교

했을 때 현재의 행복은 사라지고 만다.

 

우리는 과거의 모든 일들을 빠짐없이 기억 할것이 아니라 좋았던 순간들을 기억하고 현재의 매

최고의 순간들을 기억하려 하면 작은 선물에도 소중함과  선물받고 주는 기쁨이 배가되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