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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크리스마스
김길순
이날 이면 크리스마스 캐럴송도 들리고 삼각형 소나무 전나무엔 방울을 단
네온사인이 반짝인다. 각 교회당에는 고요한밤 거룩한 밤 아기예수의 탄신을
기념하며 동방박사가 귀한 예물을 가지고 아기탄신을 기념하는 것 같은 연극도
하며 성탄절의 기념 예배를 드린다.
이와는 반대로 평소에는 공공장소에서는 노래를 부를 엄두를 못 내던 사람도
크리스마스만 되면 술을 마음껏 마시고 요란스럽게 밤을 보내는 분도 있다.
거리에서는 네온사인이 아름답게 수놓으며 한해를 보내는 아쉬움의 마음도 함께
만감이 교차하는 때이기도 하다. 이제 고요한밤 거룩한 밤 어둠에 묻힌 밤이 지나가면
방울을 단 사슴썰매도 내년을 기약하며 아스라이 사라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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