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 가족이 합심하여 사는 모습이나의 이야기 2014. 1. 16. 06:00
온 가족이 합심하여 사는 모습이
김길순
재래시장 지나다 보면
김밥 옥수수 고구마 빈대떡
여러 가지를 파는 상점이 있다.
특별한 요리기술 없이도
가족 모두 합심하여 만들어 팔고 있다.
어머니는 앞치마 두르고 김밥 말며 아버지는 한쪽에서 고구마 감자 우엉 연근 땅콩
지방에서 직송해온다는 팻말을 두고 파신다. 그 팻말 글씨는 스무 살 남직한 아들이 쓴 것 같다.
어머니는 어머니대로 미소를 잃지 않으시고 아버지는 시골서 직송해온다는 자부심을 갖고
손마디 굵어진 손으로 덤을 주신다. 아들은 발 빠르게 이리저리 심부름을 하며 바빠서 좋다는
표정으로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파는 일에만 열중하는 태도가 요즘 청년 같지가 않았다.
집 가족 직업이 있어 행복은 따로 없어 보인다. 밤 늦은 시간에도 창 안에는 불을 밝히면서
다음날 재료를 만드는 모습 지날 때 마다 나는 꼭 눈여겨 보는 집이 됐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정기완 출판기념회에 가다 (0) 2014.01.19 발리에서 보내온 딸의 가족 사진 (0) 2014.01.18 (유자식 상팔자)맞벌이 부부가 좋다, 싫다 (0) 2014.01.13 바람과 눈물 (0) 2014.01.10 ‘젊은층 독해 불능’ 심각, 안중근 의사 어떤 과목 진료했죠? (0) 2014.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