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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옷 재활용 수거함전체보기 2014. 1. 22. 06:00
헌옷 재활용 수거함
김길순
우체통처럼 입만 벌리고 있는 헌옷 재활용 수거함
좀처럼 먹어도 배가 나오지 않는다.
트럭이 오는날 내 놓으면 갖가지 옷이 보인다.
젖먹이 배냇저고리 부터 잠옷 신사복 원피스
모피코트까지 어느 한군데 헤진데가 없다.
새 옷이 많이 생긴이들은 집안에 묶혀두느니
헌옷이 필요한 사람을 위해서 나눔이 우선이다
헐벗고 사는 먼 나라까지
영하의 날씨 새주인을 찾아 실어가는 트럭을보니
옷가지들이 해실해실 웃고 떠나는것 같았다.
강원도에서 재배하는 아마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