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길을 걷는 사람들나의 이야기 2014. 6. 6. 05:30
외길 걷는 사람들
김길순
언젠가 고등학교 동창과 쇼윈도가 즐비한 길을 걷다가 친구 하는 말 저 빵집가게에 있는 물건 다 합치면 돈이 얼마나 될까,
하루 열심히 번들 얼마 벌겠냐고 말을 했다. 나는 왠지 말 같지도 않구나 하고 대답을 피했다. 친구는 부동산에 투자를 하여
70년대에 일확 부자가 되었으니 뭣이든 큰 돈에만 비교하여 가치를 평가하고 있었다.
세상에 열심히 사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길을 가다보면 노점상에 자질구레한 물건을 파는 사람, 한 켤레에 작은 돈을
받고 구두를 닦아주는 사람, 대장간에서 여름에도 벌건 불에 무쇠를 녹이며 농촌의 연장을 만드는 장인들의 정신, 학문
을 위해 오직 연구에만 돌두하는 석학들 예술가들, 외길을 걷는 사람은 시시각각이다.
미국 뉴욕에서 허드슨 강 건너 자유의 여신상 가는 길에는 거리 악사가 있다. 바이올린을 손에 들고 모자는 앞에 내려두고
연주를 한다. 감상 후 돈을 놓고 가든지 자유 의사에 맞기며 연주를 한다.
한국 사람이 가까이 오면은 용케도 알아보고 고향의 봄노래와 애국가를 연주 해준다. 우리의 가슴은 두고 온 고국이 눈
앞에 아롱거리며 가슴을 요동치게한다. 이런 사람들은 제산과 권력을 떠나 자신의 일에 긍지를 느끼며 한 가지 연주에 몰두하며
산다. 외형상으로는 어떻게 보이든 그것과는 상관없이 하고 있는 일에 보람을 느끼며 하는 것으로 보인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고
보수를 따지지 않고 사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보기에 보잘것 없는 행상을 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자기 능력껏 일을 한다면 보람을 찾을 수 있다. 자기하는
일에 긍지를 느끼고 떳떳하게 만족하고 햇빛에타 구리빛이 되어도 미소띄우는 사람은 존경이 간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과 싸이 행오버(Hangover) (0) 2014.06.12 토마토 쥬스 만들 때 껍질 제거하는 방법 (0) 2014.06.11 아이들에게 이상형을 말해보라 했더니 (0) 2014.06.04 부부간 비상금 비자금 숨기기 찬성과 반대를 알아본다 (0) 2014.06.03 찻잔 무늬를 보며 (0) 2014.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