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오매 단풍 들것네> 벌써 단풍이 떨어지고 있네
    나의 이야기 2014. 10. 30. 04:30

     

     

                울엄마가 생각나는 홍시

     

                                                

                                    

           <오매 단풍 들겠네> 벌써 단풍이 떨어지고 있네 

     

    지난번 시골 여행길에 올라 멀리 감나무가 보이는데 가을이 지나가는 요즘 드 맑은 가을하늘 아래 홍시로

    익은 감은 하늘을 홍보석으로 수를 놓고 있었다.  이젠 내일 지나면 11월 감잎도 한잎 두잎 모두 떨어지고

    까치홍시 몇 개만 남겨있는 그러한 풍경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시장에 나가면 가을의 결실 감이며 사과며 밤이며 모두 익은 열매로 나와 시장은 과일로 풍성하다.

    그러한 거리를 지나며 '오매 단풍 들게네'에서 '오매 단풍이 떨어지네'로

    가을의 환타지와 영랑시를 생각해 보았다.

     

     

                                오매 단풍 들것네 

     

                              김영랑

     

       "오매 단풍 들것네"

       장광에 골붙은 감닙 날러오아

       누이는 놀란 듯이 치어다보며

       "오매 단풍 들것네."

     

       추석이 내일모레 기둘리니

       바람이 자지어서 걱정이리

     

       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

       "오매 단풍 들것네." <김영랑 시>

     

     

         세월 가는줄 모르고 정신없이 일상에만 매달렸던 '누이'는 어느날 장독대에 오르다 바라결에 날아온

         '붉은 감잎'을 보고는 가을이 왔음에 감짝놀라 '오매 단풍들것네' 라고 소리 지른다. 그 놀라움이 누이의

          얼굴을 붉히고 위 시 내용은 마음까지 붉힌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