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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이라 불렸던 고 신해철 가수님의 명복을 빌며나의 이야기 2014. 10. 31. 04:30
'마왕'이라 불렸던 고 신해철 가수님의 명복을 빌며
김길순
'마왕'이라 불렸던 고 신해철가수 10월에 홀연히 우리곁에서 반짝이던 별이 졌습니다.
8090세대 자식같은 세대이지만 록가수로써 특색있는 음색으로 마음 속으로 그의 노래가 크게
자리했기에 슬픔 또한 큽니다.
가끔 그의 노래와 모습을 티비에서 잠깐만 봐도 항상 희망을 주었기에 그의 타계소식은 큰별이 진것처럼
애석하고 안타까웠습니다. 이젠 다시 떠오르는 밤하늘의 큰 별이 되어 세상의 아픔을 노래로 치유해 주며
영원히 살아있는 음악인 가수로써 항상 마음곁에 있어주길 원합니다. 고 신해철님의 명복을 빌며 그가 남긴
'민물장어'란 노래 가사를 올려 봅니다.
민물장어 노래 가사 / 신해철
좁고 좁은 저 문으로 들어가는 길은
나를 깎고 잘라서 스스로 작아지는 것뿐
이젠 버릴 것조차 거의 남은 게 없는데
문득 거울을 보니 자존심 하나가 남았네
두고 온 고향 보고픈 얼굴 따뜻한 저녁과 웃음소리
고갤 흔들어 지워버리며 소리를 듣네
나를 부르는 쉬지 말고 가라 하는
저 강물이 모여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만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다가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익숙해 가는 거친 잠자리도
또 다른 안식을 빚어 그 마저 두려울 뿐인데
부끄러운 게으름 자잘한 욕심들아
얼마나 나일 먹어야 마음의 안식을 얻을까
하루 또 하루 무거워지는 고독의 무게를 참는 것은
그보다 힘든 그보다 슬픈 의미도 없이
잊혀지긴 싫은 두려움 때문이지만
저 강들이 모여 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만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으며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아무도 내게 말해 주지 않는 정말로 내가 누군지 알기 위해<뿌이뿌이님이 등록해주신 가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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