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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빛 연인들
김길순
mbc드라마 장미빛 연인들을 보고 몇마디 하려 한다.
청춘남녀가 부모님의 허락없이 경재적인 대책도 없이 만나 여자가 임신을 해서 가족의 반대를 무릎쓰고
작은 돈으로 옥탑방을 얻어 둘만의 신혼집을 꾸민다. 하지만 신랑은 아직은 대학생이기 때문에 경재력이 없다.
극도로 생활이 궁핍한 가운데 아기를 낳게 된다. 산후에 굶주리며 먹고 싶은것을 참다 참지못하고 갓난 아기를
포기하고 장미는 친정으로 가버린다.
결혼을 반대해 왔던 친정아버지는 당장에 미국에 가서 공부하라면서 보내게 된다.
남은 갓난아기 아빠 박차돌은 우유살돈이 없이 심청이 아빠가 젓구걸을 했듯이 이 아기 아빠 또한 젓을 먹이려
갖은 고생을 하여 키웠다.
세월이 조금지나 아기가 어린이집에 갈무렵 미국에 있는것을 포기하고 여주인공 초롱이엄마 장미는 한국에 나온다.
나오자마자 영화에 출연하게 되고 초롱이도 우연히 고모가 주선하여 영화에 같이 나오게 되어 모녀관계의 정을
나누게 된다.
아직 초롱이는 엄마인 사실을 모르고 있지만 아빠 박차돌은 극구 반대하며 초롱이가 엄마와 가까이 하는걸 싫어 한다.
그 이유는 갓난 아기를 팽개치고 집을 나갔기 때문에 절 때 용서를 할 수 없다고 본다.
보는 시청자인 나도 엄마 장미가 갓난 아기를 버리고 가난을 못이겨 집을 나갔기 때문에 초롱이를 사랑 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초롱이와 엄마가 같은 영화에 출연하게되어 날마다 만나는 역할이 보이니 이건 아닌데 하고
반감이 든다.
어려워도 같이 도우며 살지 않고 집나가버렸기에 예쁜 초롱이 볼 자격도 없어야 한다. 앞으로의 장미가 초롱이와
초롱아빠의 배신을 당해봐야 한다고 보는 이는 벼르고 있는 심정이다. 고통만 남겨주고 버리고간 예쁜 딸을 다시
쉽게 찾아 사랑 할 자격이 없기 때문이다.
초롱이를 봐서는 엄마를 만나 함께 지내기를 바라는 심정도 없지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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