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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 말 좋은 마음을 읽고
    나의 이야기 2016. 6. 6. 01:06

     

     

     

                  좋은 말 좋은 마음을 읽고

                                                                                               김길순

     

     

    말 한마디에 천냥빚을 갚는다. 혹은 오는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지

    여하튼 주고 받는 말에서 감정이 생기기도 하고 낙심하게도 하고

    희망을 주기도 하는 것이 말이다.

     

    우리나라 어린이나 어른들이 쓰고 있는 말버릇 중에 "죽겠다'는 말이 있다.

    배가 고프면 '배고파 죽겠다', 배부르면 '배불러 죽겠다'. 또한 예뻐 죽겠다.

    우스워 죽겠다. 무서워 죽겠다. 심심해 죽겠다. 더워 죽겠다. 간지러워 죽겠다.

    이래도 죽겠다 저래도 죽겠 하는 표현은 고쳐나가야 한다.

     

    아픈 환자에게는 특히 말을 조심해야 한다. 잘못 말하면 병이

    더 악화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또한 상대방에게 기분 나쁘게 하는 말은 조심해야 한다.

     

    가령 둥뚱한 친구를 보고 '야, 넌 진짜 양돼지구나."

    아렇게 말 하는것 보다.

    "넌 정말 건강해 보이는 구나."하고

    말하는 것이 좋다.

     

    요즘 머리가 벗겨진 사람을 보고 빛나리, 혹은 대머리 하면  기분이 좋겠는가,

    이렇듯 사람은 말을 아름답게 가려서 하면 상대방의 마음도 상하지 않고

    사람의 말에 품위가 있어 진다.

     

    우리말 중에 재미있고 아름다운 말이 너무도 많다 예를 들면

    방울새. 산까치, 물레방아.

    징검다리, 노고지리, 노루, 산토기

    개나리 진달래, 해바라기

    자작나무, 수수꽃다리, 안개꽃……

     

         소리로 나타내는 말

     

    뻐꾹뻐꾹, 꾀꼴꾀

    달랑달랑, 철썩철썩

     

    모양을 나타내는 말

     

    납작납작, 동글동글 호리호리. 토실토실

     

    시늉을 나타내는 말

     

    얄랑얄랑, 절뚝절뚝

    바둥바둥, 꼬물꼬물

     

    이렇게 재미있는 우리말이 수없이 많다.

     

    여기 엄기원님의 산문집에서 좋은 말 좋은 마음의 글을 읽고

    쓰게 되었으며 이 책 제목 <아름다운> 인연 속에 좋은 산문의 글들이 많이 수록 돼 있다.

     

    엄기원님의 1963년 1월1일자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영예의 당선 시 한편을 올려 본다.

     

     

    놀러 오시오, 강원도로 / 엄기원

     

    산이 많소

    신들메를 하고 오시오.

     

    유월달에 오시오

    감자 먹을람

     

    비탈밭에 옥수수는

    팔월에 익소.

     

    눈 내림

    평창길 막히오

    오실람 지금 오시오

     

    방아다리 샘물

    이가 시리요.

     

    ※ 저자 약력

        엄기원 아동문학가

        아호 : 南川 · 대나무

        1955년 강릉사범 본과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초등학교 교직 생활 및

        명지대 국문과, 동국대 교육대학원에서 공부를 함

        현재 한국아동문학연구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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