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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 앉아, 장정일 중국 수필가의 글을 읽고나의 이야기 2016. 7. 6. 00:00
카페에 앉아, 장정일 중국 수필가의 글을 읽고
김길순
카페는 누구나 마음의 문을 열게 하는 신비한 마력이 있다. 아슴푸레한 불빛이
있고 음악이 흐르는 분위기 때문인지 회사나 박에서 꺼내기 어려운 얘기들을
차를 마시게 되면 차근차근 얘기가 나오기 마련이다.
요즘 거리에 나가면 날로 늘어난 곳이 카페이다. 오래전 별 다방 같은 곳에선
차를 마시며 오랜 시간 글을 쓰는 이도 있었고 커피를 집까지 배달해 줄 때도
있었다. 그리고 서울 중심지에 나가면 음악 감상실에서 차 한 잔 마시며 긴 시간
듣고 싶은 노래를 감상하고 나오기도 하는 때도 있었다고 한다.
요즘 거리를 지나다 커피 전문점을 보면 쇼윈도에 앉아 커피를 즐겨 마시는
젊은이들을 많이 본다. 꼭 이성 친구나 아니면 일에 관해서가 아니라도 분위기
좋은 곳이라면 혼자서라도 커피를 마시고 맛을 음미 하고 싶어 하는 커피에 맛
들여진 세대들로 늘어난 것 같다.
어느 기사에선가 본 글을 인용하면 , 프랑스대혁명 때부터 19세기까지 사람의
마음을 이어주는 성스러운 장소가 교회에서 레스토랑으로 옮겨갔다고 한다.
파리에는 레스토랑과 카페가 자그마치 2만여 개가 넘는다고 한다. 세상 사람들이
흠모하는 예술도시의 카페 풍경이 과연 어떠할지 파리는 파리의 화제가 있을 것이고
연길은 연길의 교류가 있을 것이다. 고 말한 장정일 수필가님 중국 조선족 동포 문단
작가님의 글이 눈에 들어오는 대목이다.
현대문명에 길들여진 사람들 대부분 커피문화를 즐겨한다.
장정일 수필가님의 글에서 연길사람들의 움트는 희망과 착상, 그들의 피어나는
감수성이 카페의 저 춤추는 촛불과 은은한 음악의 선율과 더불어 새 어휘를 찾아낼
것이고 그들 고유의 새 길을 더듬어낼 것임을 나는 믿는다. 고 한 말도 공감이 된다.
연길도 파리도 여기에도 세계 곳곳에서 커피문화를 즐기고 있는것을
다시금 느낀다. 따끈한 한잔의 커피가 생각나게 하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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