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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노래는 김길순
내 마음 어느 깊은 곳에 닿게 되는 곳에「가고파」노래가 있다.
현실이 고향이든, 이상의 고향이든 간에 고향이라면 어머니의
그 아늑한 품속처럼 품기 우고 싶은 그리움이 있기 때문이리라.
인간이면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는 이상, 고향을 그리워하지
않는 이가 어디에 있겠는가.
나는 열네 살 소녀시절에 지방에서 서울로 이사를 왔다.
그때나 지금이나 중 고등학교 교과서엔 이은상 작곡 「가고파」가 꼭 나왔었다.
내 고향 남쪽 바다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
꿈엔들 잊으리오
그 잔잔한 고향바다
고향을 그리워하는 소녀의 마음을 많이도 달래 주었었다.
지금도 외국에 나가 생활하거나 고향을 멀리 두고 온 이들에겐
이 노래를 부르면 향수를 달랠 수도 있으리라.
나는 앞으로도 우리의 가곡 그 파란 물이 남실거리는 마산
앞바다를 생각하며「가고파」노래를 잊지 않고 부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