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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의 비밀에서
    나의 산문 2021. 1. 30. 00:05

     

    꽃의 비밀에서

     

                                                                                                      김길순

     

    꽃에는 비밀이 있다.

    예기치 못한 힘이 있다.

    마른바람에 시들어가고, 어린 손길에도 꺾이고 마는 연약한 모습이지만,

    분노를 잠재우고 슬픔을 거두게 하며, 솔로몬의 영광마저도 부질없게

    만드는, 알 수 없는 비밀이 있다.

     

    생활의 의욕을 잃어 인생이 덧없이 느껴지거나,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때면 황망히 떠난 어머니를 가슴에 안아 보곤 한다.

     

    어머니는 떠나셨지만 언제나 가슴 안에 살아 나를 지켜보고 계신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신앙을 가질 필요를 느끼지 않았던 것도

    내 안에 늘 의연한 모습으로 어머니가 계시기 때문이다.

     

    꽃은 어린 손길에도 꺾이고 마는 연약한 모습이지만

    예기치 못한 힘을 주듯 어머니의 사랑도 가슴에서 잠재한 사랑이

    가장 힘들 때 예기치 못한 힘을 주며 찾아 오신다.

     

     


    ※ 윤재천 수필가님의 글을 읽고 인생행로에 많은 힘이 되어 줄

    것 같아 간추려 내어 제 생각과 함께 올려 본 글입니다. -김길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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