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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해의 상무정신과 보살의 눈물
    나의 산문 2021. 12. 2. 00:02

    이중희 화가 그림

     

     

    만해의 상무정신과 보살의 눈물 (허우성 경희대 명예교수)의 글을 읽고

     

    만해가 조선 형무소에서 쓴'조선독립의 서'(1920)는 다음 구절로 시작한다.

    '자유는 만유의 생명이요. 평화는 인생의 행복이다. 그러므로 자유가 없는

    사람은 죽은 시체와 같고 평화를 잃은 자는 가장 큰 고통을 겪는 사람이다.

     

    자유가 없어지면 생명 평화 행복도 없다. 일본제국은 마음대로 조선의 자유를 침해하고 약탈했다.

    그런데 조선은 왜 자유와 생명을 빼았겼을까? 외세에 대한 무지 때문이다. 시 ('세모'1931) 그리 말한다.

     

    만해는 이순신과 을지문덕을 기리는 시조도 지었다. 상무정신의 극치다.'이순신 사공 삼고/

    을지문덕 마부 삼아//파사 검 높이 들고/남선북마 하여볼까.

    // 아마도 님 찾는 길은/그뿐인가 하노라.

     

    만해의 시'찬송'에서 님이여 당신은 봄과 광명과 평화를 좋아하십니다.

    약자의 가슴에 눈물을 뿌리는 자비의 보살이 되옵소서'라는 구절을 골라 달라이 라마에게 보내며

    '존자님, 당신은 이미 보살이십니다'라고 말하면 위로가 될까?

    압박과 설움에서 해방된 우리가 약자를 돕는 정도만큼, 강자들 앞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은 높아질

    것이다.라고 끝을 맺었다.

     

    *국어 사전-보살[菩薩]- 깨달음을 구하여 중생을 교화하려는 사람

    (중앙일보 오피니언 2021년 11월 9일 삶의 향기 <허우성 경희대 명예교수>의 글 발췌 간추려서 올렸다.)                                                          -작성 김길순-

     

     

     

    오우석 그림(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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