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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화에 월백하고(이조년)
    나의 산문 2022. 1. 21. 15:31

     

     

    이화에 월백하고(이조년)시

    이화(梨花)에 월백(月白)하고 은한(銀漢)이 삼경(三更)인 제
    일지춘심(一枝春心)을 자규(子規)야 알냐마는
    다정(多情)도 병(病)인 양하여 잠 못 들어 하노라.

    이화에 월백하고

    작품에 나타난 시간적 배경

    이 작품에서 시간적 배경을 나타내는 시어는 ‘이화’, ‘월백’, ‘삼경’이다. ‘이화’는 배꽃이 피는 시기(5월경)인 봄과 관계가 있고, ‘월백’은 달빛이 한창 비추는 밤과 관계가 있다. ‘삼경’은 밤 11시에서 1시 사이, 즉 자정을 가리키는 시어로 한밤중이라는 시간적 배경을 직접 나타내고 있다.이러한 시어를 종합할 때, 이 시조의 시간적 배경은 ‘달빛이 밝은 봄날 밤의 한밤중’임을 알 수 있다. 실제 자연 현상에서도 자정을 전후한 시간에 보름달이 중천에 떠올라 달빛을 쏟아 낸다. 또 배꽃이 피는 5월경에 자정을 전후하여 은하수가 남북으로 길게 하늘을 가로지른다. 따라서 이 시조는 자연 현상을 피상적으로 묘사하지 않고, 작가가 직접 관찰한 것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작품에 나타난 시어의 이미지

    작가 소개 - 이조년(李兆年, 1269~1343)

    고려 말 충숙왕과 충혜왕 때의 학자이자 문인. 한때 귀양살이를 하는 등 시련을 겪었으나 후에 벼슬이 예문관 대제학에 이르렀고, 원나라를 왕래하며 국가에 공을 세웠다. -발췌해온 글입니다.- -작성 김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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