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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문학비전 2023
    나의 이야기 2022. 10. 4. 00:03

     

    한국문학 중심에 서다. 이번에 출간한 책을 받고 13명 시인의 주옥같은 시들이 올려졌다.

    한국문인협회 자문위원 손해일 (시인.문학박사)님의 시와 정재영 시인의 시를 올린다.

     

     

     

     새벽바다 안개꽃/손해일 

     

    바다는 육지가 그리워 출렁이고

    나는 바다가 그리워 뒤척인다

    물이면서 물이기를 거부하는

    모반의 용트림

    용수철로 뛰는 바다

     

    물결소리 희디희게

    안개꽃으로 빛날 때

    아스팔트에 둥지 튼 갑충甲蟲의 깍지들

    나도 그 속에 말미잘로 누워

    혁명을 꿈꾼다.

    돌아가리라, 돌아가리라.

    덧없는 날들을 어족처럼 데불고

    시원의 해구로

     

    우리가 어느 바닷가 선술집에서

    불혹을 마시고 있을 때

    더위 먹은 파도는 생선회로 저며지고

     

    섬광 푸른 종소리에

    새벽바다 안개꽃

     

    *****************************

     

     

      빛을 위한 탄주/손해일  

    빛을 위한 탄주는 7곡까지 쓰여져 있다 5.6.7은 생략.

     

    바다 가슴

    정재영

     

    바다는

    늘 낮은 곳에 있다

     

    가랑비 적시며 흐르는 냇물

    장대비로 범람하는 강물

     

    새벽 옹달샘 정화수

    시궁창 검은 물

     

    당신 가슴 낮은 바다는

    모두 모두 품는다

     

    **************************************

    ※ 13인 시인의 글중 두 시인의 글을 올렸습니다.

     

    삼척 월섬 일출 풍경(홍덕기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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