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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THE END'나의 이야기 2023. 5. 11. 00:01
'THE END' / 조하혜
'추억'이란 영화의로버트레드포드
그마지막장면속에 흐르던 감미로운 음악
'The way were'
그리고나서는'바람과함께사라지다'의끝장면
"타라'를 지키는 당당한그칼랫처럼그렇게서있는 거다
이제영화자막위에THE END오르면객석에는아무런관객도남지아니하고
텅빈극장외로운스크린안에나는'안나카레니나'의
마지막장면을연기해내는거다
그날은비가내리고기차는그를처음만난플랫홈에서잠시정차하고
나는뒷모습을모이고떠난그를(차라리애초부터이장면은영화감독의무시무시한
가위아래컷팅되는편이좋았을지모른다)찾는다
'나는왜하필이곳에다시온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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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데뷔작이기도 한'THE END'는 영화를 텍스트한 시 이며 영화의 끝 장면들이 내적 필연성 없이 병치된다.
그리고 조하혜는영화를 회상하면서 동시에 현제 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과거/현재의 혼란을 환기하며, 나아가
어떤 장면에서는 영화 감독의 잘못(?)을 꾸짖는다. 위의 시는 앞 부분이다. 이 해설과 시는 <이승훈 대표 시론>
시적인 것은 없고 시도 없다 책 P231에서 발췌했다. -작성 김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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