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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다발 가슴에 안고
    나의 이야기 2024. 3. 20. 16:01




    꽃다발 가슴에 안고    
                                                                                                    김길순


    아무리 세상이 살기가 어려워도, 아무리 심신이 힘들더라도, 세상은 아직도 살만한 가치가 
    있다고 한다.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는 말은 헛소리가 아닌 것 같다. 천국이 따로 없다. 


    3월은 시냇가 얼음 위로 우쭐우쭐 올라온 꽃도 있고, 남도 지방에서는 매화꽃부터
    꽃이 피며,
    새 풀옷을 입으시고 하얀 구름 너울 쓰고 진주 이슬 신으시고 한가락 뽑고 싶은
    노산 이은상
    봄 처녀 노래가 실감나는 계절이다.

    자연은 아름답다. 꽃들은 꾸미지 않고 원색 그대로 빨강 노랑 하양 이렇게 나타내어
    봄은 어린 병아리 같은 연초록이지만 사오월이 되면 진초록 신록이 찬란하게 치장한다.

    가늘게  내리던 세우, 봄비가 멋고 햇살이 퍼지니 산야의 신록이 생기를 얻은 자태로 눈 앞에
    다가 온다. 두 손을 모으고 가곡 봄처녀를 불러본다. 꽃다발 가슴에 안고 뉘를 찾아 오시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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