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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산행
김길순
줄기만 남은 앙상한 나무들 터널 사이로낙엽 밟으며 산을 오른다.
바람 닮은 그대 오지 않아도 벗이 되는
노래하는 산새 있고
잎 떨군 굴참나무에도 따뜻한
훈김주며 지날 수 있는 산길
자연의 터널 봄이면 봄대로 여름 가을지나
겨울이면 겨울산이마음을 사로잡는 자연의 나라
온갖 먼지낀 세상사 시름없이
씻겨 나가고 내 가슴을 포근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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