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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시집인 『山 의 序曲』에 수록된 위의 시에서는 녹색과 적색과 황색과 흰색이 한꺼번에 뒤섞여 나온다. 개개의 색단을 유지하면서 색채의 상호 관계 형성으로 말미암아 이색군異色群의 중첩성 또는 미묘한 간색間色의 분위기를 조성한다. 우선 이 구절이 연상시키는 서경을 산문적..
김현승의 초기 시 "아침"을 살펴보기로 한다 김길순 이 시기는 1934년 『조선중앙일보』에 발표된 글이다. 일본의 억압 상태에서 민족으로 어려운 시기에 자연을 통해서 새로운 시대의 염원을 노래한 작품이다. 「아침」이라는 시의 시간적 배경을 보면 "새벽의 보드라운 촉각이 이슬어린..
국학자료원 시집 "적조현상" 중에 추천하고 싶은 시 한편을 올려 봅니다. 가정 황송문 풀밭에 떨어진 고구마를 풀잎에 씻어서 먹는 것처럼 하찮은 생활의 부스러기를 한데모으고 모아 이룬 나이테 크고 작은 나이테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빛을 내는 안으로 감겨 도는 열락의 무지개. 해..
비즈니스 네트워킹를 읽고 김길순 지은이 올리비아 폭스 카반은 인간관계 및 신뢰, 설득 분야의 전문가이고 행동과학 전공자로서 고객이 자신감을 회복하여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인간관계 개선 및 확장을 통해 생활이나 비즈니스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코칭해주는 ..
“가자미 아가미 속젓 사세요.” 전화 받고 김길순 평소 조금 친분이 있던 분으로 가을이면 전화를 주는데 이번에는 “가자미 아가미 속젓“이 곰삭아서 김장에는 꼭 들어가야 제 맛을 낸다고 한다. 저는 처음 들어 본 이름인데 라고 말을 하니 설명이 분분하다. 작년 김장철에 그에게 전..
이 소설에서 버려지고 소외된 땅 뚝방촌. 그곳에 몰려들어 살아가는 여러 부류의 인간상을 작가는 하나하나 소개하고 있다. 우리가 꼭 보아야 할 소설임에 추천하게 되었다. ※ 아래 추천 버튼을 눌러 주시면 더 감사하겠습니다.^*^
김현승 시 「플라타너스」를 읽고 김길순 「플라타너스」는 1953년 <문예>지에 발표된 시이다. 플라타너스 하면 푸르른 젊음이 연상되고 여름날 신작로에 햇살 가려주는 나무로 창창하게 서있는 모습들이 아련한 기억 속에서 살아난다. 이 시에서는 자연을 인격적인 존재로 보고 '플..
나의 오솔길 김길순 나는 모처럼 오솔길을 걸었다. 집 가까운 곳에 등산로가 있는데도 늘 쫒기는 듯한 일상 생활로 산을 찾지 못했다. 어느듯 초가을이 다가왔지만 여름날의 황금시대를 구가하던 온갖 식물들이 상큼한 냄새를 풍기고 앙증스러운 풀꽃들도 나를 반기듯 활짝 웃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