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령 편백나무 휴양림 다녀 오다 김길순 편백나무는 측백나무과이며 흔히 알듯이 피톤치드라는 우리 몸에 이로운 물질을 뿜어내고 침엽수 중에서 가장 많은 양의 피톤치드를 방출하는 나무라고 알고 있었기에 편백나무가 있는곳이라면 가고 싶었다. 그제는 보령편백나무 휴양림을 일행..
멋진 여성 김길순 멋을 느끼는 기준은 모두 각각 다르다. 멋과 아름다움은 구별해야 한다. 미인에게서는 아름다움은 찾을 수는 있지만 멋은 미인에게만 국한 된 건 아니다. 멋은 자연스러운 것이 제격이고 한번 만난 후 또 돌아보게 하는 여성이 멋있는 여성일 게다. 멋은 젊은이들에게만..
채송화 편지 김길순 지나는 골목길 고무 통 화분에 수줍은 꽃 채송화 나를 반기며 웃고 있네. 통 흙속에서 여린 뿌리 내리고서 시골 편지 가져 왔다는 듯 꼬들꼬들한 손 내미는 앙증맞은 손 지나는 이들의 부딪힘 상처안고 용케도 꽃을 피웠구나. 시골 담장을 버리고 복잡한 도시 세상을 ..
제84회 춘향 선발대회에서 진 임하늘 양이 뽑혔다 김길순 한국의 대표적인 설화를 바탕으로 한 고대소설의 하나 춘향전 주인공은 남원부사 자제 이몽룡과 퇴기 월매의 딸 성춘향간의,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하게 절개를 지킨 춘향이를 기려 영화와 연극도 많이 만들 었기에 볼 수 있었다. ..
안개꽃을 보며 김길순 안개꽃의 아름다움은 자신의 미를 자랑하지 않고 장미꽃의 아름다움도 찬사하며 은은한 미로 수천송이 모두 방긋방긋 웃으며 사람을 대한다. 한 무더기 화병에 꽂아 장식해 보라 잔잔한 미소와 미덕이 스며듦을 느낄 수 있다. 사람도 각각 개성이 다르고 미적 기준..
김명수 (동전 한닢)을 생각해 본다 / 김길순 오늘 날, 차들이 오고 가는 큰길 버스 정류장에 10원짜리 동전 하나가 길바닥에 떨어져 뒹굴고 있었다. 육중한 버스가 멎고 떠날 때 차바퀴에 깔리던 동전 하나 누구 하나 굽혀 줍지도 않던 테두리에 녹이 쓴 한닢 저녁에 집에 오니 석간이 배달..
꽃시계 김길순 어릴 때 친구에게 꽃시계를 채워주었고 친구는 나에게 꽃목걸이를 걸어주었다. 꿀벌들은 클로버꽃 주위를 잉잉거리며 소녀들의 수줍음을 축복해 주었다. 세월이 가고 늙음이 왔다. 친구의 풍문조차 알 길 없고 다만 알 수 있는 것은 나의 추억 속에 살아있는 그녀의 미소 ..
흘러가는 인생 김길순 세월은 강물보다 더 빨리 흐르며 우리의 인생을 살찌우며 흐르고 있다. 독일의 실러 작가는 “시간의 걸음은 세 가지 인데” 미래는 머뭇거리며 오고, 현재는 화살처럼 지나가고, 과거는 영원히 정지해 있다, 고 한 말을 나도 공감이 간다. 소녀시절에는 긴 밤을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