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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는 엄마 등을 좋아 한다전체보기 2013. 1. 15. 06:46
아가는 엄마 등을 좋아 한다
김길순
등에 업어주면 아가는 울다가도 거치고 두둥실 춤이라도 추는 형용을 한다.
아가를 안으면 엄마의 심장과 맞닿기 때문에 열이 생길수도 있기에 업어주면
더 안전하다..
업어주면 더욱 편안한 느낌을 아가는 표현한다. 대개는 업어주면 울다가도
잠이 든다. 요즘 젊은 엄마들은 유모차에 태우거나 아니면 잠깐
안아준다. 엄마의 허리에 무리가 가기 때문도 있다.
아가가 등에 업혀 세상을 보는 신기함을 생각해보면 바쁜 시간을 짬을 내어
잠시라도 한번 씩 업어주면 엄마와 아가의 따뜻한 연결 고리를 이어주리라.
요즘 길거리에 나가 보면 아가를 업고 다니는 젊은 주부를 보기가 참 어렵다.
그 풍경과 그 따스한 엄마와 아가의 일심동체 같은 사랑을 보고 싶은 때이다.
하기야 우리 어머니들은 혼신을 다해 자식을 키워 늙어지면 허리가 꼬부라져
지팡이 짚고 다니는 노인이 많았다. 요즘은 지팡이 짚고 다니는 노인이 줄어
들었다.
애지중지 키운 자식이 그 만큼 효를 다하냐가 문제이고 그러다 보니 젊어서 부터
몸을 무리해서는 안된다는걸 보아왔다.
업어키우지 않는다고 어머니의 사랑이 어디가겠냐 만은 단지 내가 아쉬운건
캥거루 같은 모성애를 보고싶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