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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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사람은 정직, 친절, 우정 등 평범한 도덕을 지키는 사람나의 이야기 2023. 3. 21. 00:01
위대한 사람은 정직, 친절, 우정 등 평범한 도덕을 굳게 지키는 사람 위대한 사람은 정직, 친절, 우정 등 평범한 도덕을 굳게 지키 김길순 노벨 문학상을 받은 프랑스 작가 아나톨 프랑스는 말하기를 "정직, 친절, 우정 등 평범한 도덕을 지키는 사람이야말로 위대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평범한 도덕을 지키는 사람을 어째서 위대한 사람이라 말할 수 있을까. 그것은 무엇보다도 사랑과 신의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실현될 수 없는 성질의 것이기 때문일 것이다. 길을 물으면 제대로 알려주지도 않는 그 불친절한 풍조는 바로 개인주의 라든지 이기주의의 벽속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덴마크의 참새는 사람의 모자 위에서 앉고 어깨에 내려앉기도 한다.' 우리나라 참새는 사람보기가 무섭게 날아가 버린다. 우리나라 참새들이 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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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어머니 미역국나의 이야기 2023. 3. 20. 00:01
어머니 미역국 김길순 쌀쌀한 꽃샘바람이 옷깃을 파고들더니 몸살감기에 목안이 뜨끔거렸다. 시장에서 마른 미역과 굴을 사 왔다. 유년시절 어머니가 미역국 끓이실 때 옆에서 본 기억이 떠올라 미역을 물에 담가 주물주물 치대야 제맛이 난다는 말씀대로 한 후 참기름 국간장 붓고 넣은 굴은 파도처럼 부글부글 거품이 일었다. 국솥 국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푹 끓여 따끈한 굴미역국에 땀방울이 송알송알 꽃샘바람 봄감기를 몰아내고 있었다. *************************************** ※ * 김길순(해바라기 진) 경북 경주 출생 * 한국문인협회 회원 * 시집 * 공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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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리히 니체의 기도나의 이야기 2023. 3. 19. 00:01
프리드리히 니체의 기도 독일의 철학자인 니체(1844~1900)는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으면서도, '신은 죽었다'라고 한 폭탄선언으로 유명하다. 목사였던 그의 아버지가 그의 나이 5세 때 사망하여 조모의 집에서 자라게 된 그는 본과 라이프치히의 두 대학에서 문헌학을 연구하였다. 그의 기도를 올린다. 니체의 기도 다시 한번 나의 길을 재촉하고 눈길을 앞으로 돌리기 전에 외로이 두 손을 그대에게 쳐드노니, 그대에게 달려가 마음 속 깊이 제단에 축복을 드려 어제나 그대의 음성이 나를 부르게 하리. 그러자 미지의 신에게 란 말이 타오르고 마음속 깊이 제단에 축복을 드려 어제나 그대의 음성이 나를 부르게 하리(생략) 미지의 신이여, 그대를 알고 싶도다. 그대 깊이 나의 영혼 속에 파고든 자여, 폭풍과도 같이 나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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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언 한 마디나의 이야기 2023. 3. 18. 00:01
호흡은 근심도 / 기쁨으로 바꿀 수 있다. 마음을 비우고 호흡하면 / 매일 평화와 행복을 찾을 수 있다. 의식적인 호흡은 위험에 / 처해 있을 때 강하게 마음을 챙길 수 있는 힘을 / 내게 해줄 뿐 아니라 진정 평화로운 상태를 / 만들어주기도 한다. 마음의 휴식인 / 한 시간의 깊은 명상은 육체의 휴식인 수면 / 10시간의 가치가 있다. 한 시간 명상이 10 시간의 / 잠과 같다 - 바지라메디 - ************************ 책을 정독하는 자는 무지한 자보다 낫고, 그것을 기억하는 자는 정독하는 자보다 낫다. 뜻을 이해하는 자는 단순히 기억하는 자보다 낫고. 배운 것을 행하는 자는 단순히 이해하는 자보다 낫다. 『마누 법전』 *********************************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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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비의 손가락을 보다나의 이야기 2023. 3. 17. 00:01
비의 손가락을 보다 마경덕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며 보았다 가로등 불빛에 드러난 선명한 빗줄기를 마치 샤워기 물줄기처럼 일정한 간격, 똑같은 굵기로 쏟아지는 질서를 보았다 아득한 공중에서 빗물은 서로 부딪치지 않을 거리를 미리 정하고 똑같은 무게로 몸을 쪼개 각각의 빗줄기가 된 것이었다 길가 배롱나무 품에 사뿐 안기거나 가파른 정자 지붕을 타고 미끄러지거나 난폭한 바퀴에 깔리거나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했을 것이다 지나가는 노란 우산도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와 자전거도 덜어내고 나눠서 가벼워진 빗줄기를 맞으며 빗속을 무사히 통과하고 있다 늘 당연했던 빗줄기 하늘과의 약속이 없었다면 까마득한 높이에서 떨어지는 그 무서운 속도는 물대포가 되고 물폭탄이 되어 부상자가 늘고 비 내리는 날은 ‘재난의 날’로 선포되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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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은 거짓이 없고나의 이야기 2023. 3. 16. 00:01
흙은 거짓이 없고 흙은 조금도 거짓이 없고 생명 있는 모든 것을 꿋꿋이 일어나게 한다. 흙에서는 콩 심은 데 콩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땀을 흘린 만큼 거둔다, 흙은 적당히 눈치 보는 일도 없고 잘 보 이려고 아첨하는 법도 없다. 오로지 자연 그대로 정직하게 싹을 틔우고 열매를 열리게 하면서 영원히 존재할 따름이다. 우리들이 밟고 다니는 땅, 모든 동물-짐승들 까지도 마음대로 밟고 다니는 흙은 누가 뭐라 해도 피동적인 사물임에 틀림없다. 그런데 결국에 가서는 능동적이라는 우리들 모두가 그 흙 속으로 들어가고야 만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우리의 조상들이 그래왔고 모든 인류가 그래왔기 때문에 우리도 언젠가는 한줌의 흙으로 돌아가야 된다. -작성 김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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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무숙 문학관나의 이야기 2023. 3. 15. 00:01
한무숙 문학관 한무숙 문학관은 소설가 향정(香庭)한무숙 선생이 40년 동안 살다 간 한옥을 돌아가신 해인 1993년 부군 김진홍 선생이 문학관으로 개조한 것이다. 따뜻한 인간애와 고결한 순결 의식으로 존재론적 구원의 주제를 아름답고 명료한 언어로 추구한작가의 문학 세계를 다양한 인간 사이의 원만한 소통과 교육을 중요시 한 정신을 이어가고자 하는데 설립 취지가 있다고 밝혔다. -월간문학 649호에 실려 있다. 작가 한무숙은 1918년 서울에서 출생. 어려서 부산으로 이사 가 그곳에서 보통학교를 다녔고 부산고녀(釜山高女)를 졸업했다. 여고 재학 중에 서양화 공부를 했고, 1935년에는 동아일보에 연재되던 김말봉의 장편 소설의 삽화를 맡아 242회분을 그린 일도 있다. 일제 말엽인 1942년에 장편 이 《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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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오영 수필 <양잠설>을 보면나의 이야기 2023. 3. 14. 00:01
윤오영의 양잠설을 보면 김길순 어느 촌 농가에서 하루 잔 적이 있었다. 달은 훤히 밝은데, 어디서 비 오는 소리가 들린다. 주인더러 물었더니 옆 방에서 누에가 풀먹는 소리라고 했다. 누에가 식욕이 왕성한 까닭이다. 며칠을 먹고 나면 누에 체내에 지방질이 풍부해지고 피부가 긴장되고 엿빛을 띠게된다. 그 후 식욕이 감퇴되면 이것을 최안기라 한다. 다시 뽕을 먹기 시작한다.. 누에가 한잠 자고 얼마 후 초잠 때와 같이 똑같은 과정을 되풀이한다. 이것을 일령이령(一齡二齡) 혹은 한잠 두잠 잤다고 한다. 오령이 되면 집 속에 들어앉는다고 한다. 대개 사람의 일생을 육십을 일기로 한다면, 이십 대가 일령이오, 삼십 대가 육십 대가 되면 이미 오령이다. 나중에는 크던 작던 고치를 짓고 자기 세계를 안주한다. 이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