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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9월호에 실린 시 한편을 소개하고자 한다. 아파트숲을 보고 / 오동춘 벼보리 알차던 논밭 창공 뜬 집 어지럽네 차먼지 코가 아프고 음식 나눌 이웃도 없네 인정이 가뭄 타는 곳 아파트 살맛 날까 하늘 쭉쭉 찌르는 집 아파트 바벨탑 되면 그분 진노 내려 공중집 와그르르 다 허물면 허..
고전, 당신의 행동을 바꾼다 / 황종택 지음 머리말을 살펴보면 고전에는 삶의 지헤가 보석처럼 박혀있다. 인생 행로를 비추는 밝은 빛이다. 그래서 고전이 우리에게 안기는 울림은 깊고 넓고 크다. 작은 씨앗에 우주가 들어 있듯, 길지 않은 글 속에 삼라만상의 큰 세상이 자리하고 있다. ..
주간교육신문 9월4일 발표 시 이 시를 통해서 6.25를 겪은 후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았다. 당시 순수한 소년이 전쟁 상황이라 먹을 것 없는 시기에 횡재한 것 같다. 미군 병사가 가진 것을 주고 간 것 같다. 커피를 생각하니 생각나는 것이 나에게도 있다...
일본의 유명한 작가 '나쓰메소세키'의 소설 '구사마쿠라'의 서두를 보면 "산길을 오르면서 생각한글인데 사람은 이지로 움직이면 모가 나고 감정에 치우치면 흘러 버린다. 여하간에 세상은 살기가 어렵다. 살기가 싫어지면 살기좋은 곳으로 이사하고 싶어진다. 그러나 어디로 이사를 해 ..
안토니오 비발디 사계 김길순 서양음악사를 보면 비발디(1678~1741)바로크 시대의 인물로서 그의 작품중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를 대부분 기억하고 있다. 봄,여름, 가을 겨울중 "봄"은 요정과 양치기들은 전원풍의 무곡에 맞춰 춤을춘다. 이 눈부신 봄날에 라고 봄을 설명한 글을 볼..
현대시단 시선-99. 2016년 제18시집 <반잔의 술>에 실린 많은 작품중 <뜨개질>이창년 시인님의 시 한편을 올려본다. -김길순- 뜨개질 이창년 전철 안에서 다소곳하게 앉아 뜨개질 하는 중년의 여인 무료를 뜨개질 하는 걸까 꿈을 뜨개질 하는 걸까 사랑을 뜨개질 하는 걸까 여인의 지..
상선약수(上善若水)하병우 문학평론가의 글을 읽고 김길순 노자<도덕경>에 상선약수(上善若水)란 말이 있다. 물의 덕을 찬양하고 성인의 처신함이 물과 같아 조금도 무리하거나 인위적임이 없는 오직 무위자연의 법칙에 따라 살기 때문에 재앙을 당하는 일이 없고 또 일을 이루어 냄..
2017년 문학사계 가을호 추억산책-편에 실린 『시인의 마음』구명숙 시인 숙명여대 교수, 님의 글을 감명 깊게 읽고 공감됨이 많기에 간추려 올려 본다. -김길순- 지인의 꽃 그림 전시회에 가 보았다. 창포, 산작약, 동백, 구절초,에델바이스, 왕벚꽃, 산나리 등등 한 송이 한 송이 귀한 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