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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의 진달래꽃 시 김길순 꽃피는 사 오월 진달래꽃을 보면 소월의 시 진달래꽃이 생각난다. 소월의 시가 왜 가장 많이 읽혀 온 것일까? 이는 그의 시가 우리 겨레가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민족 동일체적 얼의 소리를 온전히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리라. 참담한 비극의 시대를 함게 ..
인형뽑기로 울화를 푸는 사람들 김길순 월간 에세이에 발표한 문화평론가 하재근님의 글을 보고 요즘 나도 느낌점이 비슷하기에 필을 들어 본다. 우리 아파트 정문을 나가면 PC(오락실)방이 한 둘 보였는데 그 앞을 지나다 보면 청소년 발길이 뚝 끊긴것 같았다. 내 생각으로는 요즘은 영..
혼자 누리는 자유는 행복이 아니다 / 김홍신 글을 읽고 김길순 월간 에세이 창간30주년 글을 읽고 김홍신 소설가님의 글이 와 닿기에 읽고 간단히 소감을 적어 본다. "행복한 사람은 괴로움이 없고 자유로운 사랑이라고 했다. 식물도 마찮가지일 것이다. 모양내기 위해 가지마다 철사로 조..
※ 여기 통일을 열망하는 시인님들의 낭독시를 세편 올린다.-김길순- <느린우체통>시 임문혁 <형제여 하나로 살자>시 오동춘 <브란덴브로크 문 앞에서>시 김송배 세편 특히 임문혁님이 쓴 시는 북에 두고 온 아내에게 띄운 편지는 언제인가 받아 볼지 안 볼지는 몰라도 그 애..
※ 시어에서 나오듯이 보슬보슬 봄비를 맞아보는 요즘이다. 옷도 젖지만 비가오면 온몸도 젖는다. 끝행에- "기억 속의 길목에 언제나 젖어서 아픈 청춘이 하나있다." 왠지 내 가슴 속에 담겨있는 얘기를 대신 해주는것 같아 비가 내리면 먼먼 추억하나씩 필름이 지나가듯 이 시를 통해 스..
원적산의 진달래꽃 / 김상률 꽃비가 간간이 내리는 날 진달래 치마폭 속으로 빠져든다 부평공단 회색빛 굴뚝들도 잠시 숨을 고르고 동그란 얼굴엔 화색이 돈다 굴포천 물줄기 낳아 놓은 원적산으로 수리빛 손들 삼삼오오 모여든다 아이스크림을 서로 나눠 베어 먹던 연인도 꽃수레 되어 ..
춘곤증 / 김길순 춘곤증이라더니 나는 요즘 오전부터 길을 걸어도 졸음이 온다. 나는 초저녁잠이 많아서 9시 저녁뉴스를 보다가 잠이 들 때가 많다. 초저녁잠은 서 너 시간 자면 깬다. 그 때부터가 잠이 오지 않아 문제다. TV를 켜고 영화를 보다 드라마를 보다 하면 새벽에 잠깐 잠이 또 든..
엄마 걱정 기형도 열무 삼십단을 이고 시장에 간 우리 엄마 안 오시네, 해는 시든지 오래 나는 찬바람처럼 방에 담겨 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 엄마 안오시네, 배추잎 같은 발소리 타박타박 안 들리네, 어둡고 무서워 금간 창 틈으로 고요히 빗소히 빈방에 혼자 엎드려 훌쩍거리던 아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