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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셔틀버스 운전기사님 수고 많으시네요 김길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공휴일을 제외하고는 정한 시간이면 어김없이 팻말있는 정류소에 정차시켜주는 무료 장애인 셔틀버스 운전기사님! 행여나 횡단보도를 잘못 건널세라 꼭 그 앞에 정차시켜 주시고 장애인이 휠체어 타고 오르실 때..
시문학 6월호에 실린 시 작품 중에서 이혜선 시인님의<가시연꽃>을 같이 감상 하고자 올립니다. -김길순- 가시연꽃 / 이혜선 내 몸 속 파문이 동개동개 가시 물결 위에 떠 있다 연두빛 물 위에 연두빛 파문 보랏빛 물 위에 보라빛 파문 둘러보아도 모두 불타버린 가시물결 위에 그대 그..
※ 나태주 시인님의 도화동 시를 읽고 젊은 날에 좋아했던 여자네가 살던곳이 도화동 그 동리가 마음 속에 살아있음을 읽는 이로 하여금 아슴푸레 정겹게 다가오네요. 정감이 가는 시를 올립니다. -김길순- 도화동 나태주 또 한차례 인천역에 다녀왔다 주안역 다음이 도화역 아직도 도화..
논개 /변영로(1922)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도 깊고, 불붙는 정열은 사랑보다도 강하다. 아, 강낭콩 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 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 흘러라 아리땁던 그 아미(蛾眉) 높게 흔들리우며, 그 석류 속 같은 입술 죽음을 입맞추었네! 아, 강낭콩 꽃보다도 더 푸른 ..
지난3월에 출간한 김연하 시인의 시선집 <호반의 찻집>을 접하고 나에게 와닿는 시 한편을 골라 올린다. -김길순- 숫돌 / 김연하 아버지는 목수였다. 숫돌에 물방울을 떨어뜨려 무딘대팻날을 문지르면 제 몸 깎으며 날을 세웠다. 잔뜩 날이 선 대패로 판재를 매끄럽게 다듬어 장롱과 ..
오세영 시인 "열매"의 해설을 보면 비유적 이미지가 중심이 되어 형상화된 작품이다. 사랑을 형상화 시킨것으로 시적 대상열매에서 깨우친 시적 진실인 사랑을 열매의 이미지로 형상화시키고 있다. 이제 봄이 짙어지고 여름으로 가는 계절에 초록 열매를 달고 키우며 가을로 간다. 그런..
이인숙 시집 <낮달의 가슴앓이> 이인숙 시인은 2009년에 제1시집 『골담초꽃 달래장』펴낸 바 있는데, 이번 5월에 『낮달의 가슴앓이』 를 상재했다. 전북 임실 오수 출생으로, 목포여상고 교사를 정년퇴임한 여류시인이다. 신석정 시인에게서 사사했고, 강암 송성용 문하 연묵회 회원..
이경희님의『피천득 선생의“인연, 그리고 ”편지“ 』를 읽고 김길순 그린에세이 5,6월에 실린 글에서 피천득선생의 글귀를 써본다. 5월은 신록의 달이다. 신록을 바라보면 내가 살아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즐겁다.… 피천득의 <5월>에 있는 구절이다. 피천득 선생은 5월29일에 서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