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비가 내리네 김길순 벚꽃이 눈 잎 같이 날리면서 녹아내리네. 꽃비는 초록이파리를 위해 재촉을 하고 영산홍 진달래도 희부옇게 바래면서 후년을 기약하며 얼굴을 감추려 하네. 하얀 구름 너울 쓰고 온 봄 처녀 산들바람 여름마중 나가려 하네. 꽃비가 내리네. 내 마음에도 꽃물이 드네..
다음에서 퍼옴 엘리베이터를 타며 김길순 엘리베이터를 타면 사람이 없을 때는 되도록 안에 들어가 다음 사람이 탈수 있는 공간을 비워 둔다. 그리고 거울도 보고 옷매무새도 고칠 때가 있다. 사람들이 꽉 차게 되면 시선이 바로 앞이니까 모두가 문 쪽만 뚫어지게 바라본다. 짧은 시간이..
눈에 콩깍지가 씌워지면 김길순 사랑에 빠진 사람은 마음의 눈에 콩깍지가 씌워졌다고들 하지요. 우리들 일곱 가지 감각 중 가장 취약한 것이 시각이라고 말 하지요. 영어에서는 'to fall in love', 사랑에 빠진다고 알고 있습니다. 또 독일어에는 ‘사랑은 사람을 장님으로 만든다.’ 는 말이..
여자들의 심리 김길순 여자들은 대체적으로 작은데서 감동을 받기도 한다. 엉뚱한 시점에서 장미꽃100송이를 선물하기 보다는 적절한 시기에 장미꽃 한 송이를 전한다면 훨씬 감동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본다. 레스토랑에 가서 거창하게 양이 많은 부담스러운 음식을 시킬 것이 아니..
비둘기의 모성 본능 김길순 아파트에서 내려다보면 현관문이 길 쪽으로 나있는 할머니집 그 앞에는 언제나 비둘기 가족이 모여든다. 옥수수 가루며 먹이를 심심찮게 뿌려주기 때문이다. 지난번 조류병이 온다하여 비둘기 모이를 주지 말라고 할 때도 할머니는 매일 같이 모이를 주었다. ..
결혼 준비하는 과정에서 김길순 두 남녀가 사랑을 발전시켜 결혼 식장가기 까지 많은 어려운 문제들이 따른다고 본다. 어느 커플은 혼수와 식장비용까지는 서로의 의견을 맞췄는데 청첩장문구 때문에 말썽이 되는 집을 보았다. 청첩장에 종교적 문구를 꼭 넣고 싶어하는 신랑 측과 신부 ..
바닷길 김길순 은빛 부셔지는 파도위에 출항하며 오가는 배가 보여야 항구답다. 배안에서 스치는 인연들 하늘의 구름이 만나고 헤어지듯 얼굴 색깔만 각인되고 흩어져간다. 항해하는 뱃길 성난 파도를 만나며 어두운 바닷길을 헤쳐 나가듯 인생의 길도 세찬 바람이 지나가면 순풍에 돛..
어버이날에 즈음하여 김길순 모든 부모가 자식을 애지중지하게 키웠으리라. 그래서 그날을 기리기 위해서 어버이날을 정했으리라. 오늘 TV에서 어버이와 자식입장을 들어보는 시간이 있었다. 자식들이여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너무 부담감은 갖지 말고 어려우면 어려운대로 고생하신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