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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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나의 이야기 2023. 10. 12. 00:01
르네 데카르트 데카르트는 1596년 프랑스에서 태어났으며 1650에 사망한 데카르트는 철학자, 수학자, 과학자로도 이름을 알렸고 특히 서양 철학에서 큰 영향을 주었으며 근대철학의 아버지라고도 불립니다. 데카르트 명언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코기토, 에르고섬) 모든 좋은 책을 읽는 것은 난 세기의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의 대화와 같습니다. 제가 풀었던 각각의 문제들은 규칙이 되었고, 그것은 나중에 다른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각 어려움을 가능한 한 많은 부분으로 나누고 이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부분으로 나눕니다. 만일 그대가 진리를 진정으로 추구하는 자가 되고자 한다면, 그대의 일생에서 적어도 한 번은 가능한 한 모든 것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우리가 보는 세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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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개망초나의 이야기 2023. 10. 11. 00:01
개망초 민용태 오래 살라고 아이 이름을 개똥이라고 했던 것처럼 이 풀 이름이 개망초란다 개망초라니, 이 무슨 개망신이야 "신" 이 아니고 풀"초" 이희영 시인의 이 말이 신이 풀이라는 말처럼 들린다 아침마다 가는 등산길 오른쪽 산자락 그 많은 무덤을 젖히고 개망초가 무성하다 개망초는 그 큰 키까지 갓 쓴 선비 스타일이다 선비치고는 허리가 자주꺾여 피라미 꿰어 차고, 갈짓자걸음으로 갈 자격은 없고 심술이 많아 낚시꾼 발이나 거는 들판 깡패 정도 그런 형편없는 친구가 좋은 친구다 죽었는데 살아 남아 나의 등산길 오른쪽 옆구리의 쓸쓸함을 푸르름으로 채운다 개똥인지 개망초인지 개망신인지 살아 있음이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좋은 친구는 살아 있는 친구다 오늘 아침은 개망초가 소자 증손자들까지 모두 끌고 나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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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밥도둑나의 이야기 2023. 10. 10. 00:01
밥도둑 김길순 보리 굴비 크기는 옛 여인들이 신었던 고무신을 옆으로 누인 키만큼이다. 추석 선물로 들어온 귀한 법성포 굴비를 연휴 끝난 후에야 냉동실에서 우선 두 마리만 꺼내었다. 쌀뜨물에 20분간 담갔다가 손질 후 국 냄비에 또 20분간 쪘다. 마지막에는 프라이팬에 살짝 구웠다. 주방과 실내에 가득 굴비 굽는 냄새가 가득 찼다. 전어 굽는 냄새는 저리 가라할 정도였다. 쫄깃한 살코기를 밥 위에 올려 먹으며 생각한 게 '밥도둑'이었다. ****************************** -굴비의 유래 글- 이자겸이 영광 법성포로 유배 왔을 때, 이 소금에 절여 말린 조기를 자신을 유배 보냈던 인종에게 진상으로 올리면서 "진상은 해도 굴한 것은 아니다."라고 적은 것이 굴비屈非의 유래라는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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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상사화相思花나의 이야기 2023. 10. 9. 00:24
상사화 엄한정 5월에 불던 바람은 풀냄새 / 8월에 불던 바람은 꽃냄새 땅 끝에서도 만날 수 없는 여인 연인과 연인이 바람 속에 만난 상사화相思花 잎이 나서 흐드러질 때 / 꽃은 땅 속에 잠자고 꽃이 필 때 / 잎은 이미 시들어 상사화는 이별이 없다 한 이름으로 한 우물을 파지만 잎은 5월을 살고 / 꽃은 꽃대로 8월을 산다 사랑하며 등지고 사는 생애 잎에 서리 내리면 / 꽃에 눈물은 썩고 우리는 천형의 인연 그러나 자리를 옮겨 앉지 않았다 만날 수 없어 / 그 그리운 이별 나이 당년에 / 소슬한 청상의 생애가 끝나며 있어도 없는 듯이 / 空地에 밀물지는 고요 서러운 것들을 모두 사랑하리라 꽃은 멀리서도 보이나니 뿌리 홀로 / 땅 속에 웅크리고 있다. ***** ※ 엄한정: 1936년 인천 출생. 서라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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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탐방) 파블로 네루다나의 이야기 2023. 10. 8. 00:01
[시인탐방] 파블로 네루다 남미 칠레의 시인 파블로 네루다를 함께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국 칠레의 군사독재에 맞서 이태리로 망명한 네루다와 우체부의 우정을 그린 영화 "ilpostino'로 더욱 유명해진 시인이지만 현대 시에 있어 그의 문학적 성과가 갖는 의미는 여러모로 다양하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약력: 1904년 칠레 태생. 본명은 네프딸이 리까르도 레예. 1971년 시집 '황혼의 세계'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 1973년 사망 국내 판매 저서 : 스무개의 사랑의 시와 하나의 절망/공간 스무편의 사랑의 시와 한편의 절망/민음사. 언어와 술꾼들의 우화/ 솔 ※ 나는 기억한다 그 최후의 가을에.......... 파블로 네루다 나는 기억한다 그 최후의 가을에 네가 어땠는지. 너는 회색 베레모였고 존재 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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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시월에나의 이야기 2023. 10. 7. 00:01
시월에 /문태준 오이는 아주 늙고 토란잎은 매우 시들었다 산밑에서 노란 감국화가 한 무더기 해죽, 해죽 웃는다 웃음이 가시는 입가에 잔주름이 자글자글하다 꽃밭이 사그라들고 있다 들길을 걸어가며 한 팔이 뺨을 어루만지는 사이에도 다른 팔이 계속 위아래로 흔들리며 따라왔다는 걸 문득 알았다 집에 와 물에 찬밥을 둘둘 말아 오물오물거리는데 눈구멍에서 눈물이 돌고 돌다 시월은 헐린 제비집 자리 같다 아, 오늘은 시월처럼 집에 아무도 없다 ※ 문태준(1970년)김천에서 태어나서 김천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고려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한뒤 동국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일반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사학위를 취득했다. 2005년 미당문학상 2006년 소월문학상 2018년 목월문학상 등을 수상행다. -작성 김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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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은 민낯의 여인이다나의 이야기 2023. 10. 5. 00:01
수필은 유금호 수필은 민낯의 여인이다. 찬물로 막 세수하고 난 물기 남은 민낯의 여인 같은 문학 장르가 수필이다. (목포대 명예교수) **************************** 수필은 신세계 윤제천 개성과 화합의 다의성을 바탕으로 이루어져. 미국개척시대 서부 사나이처럼 모래바람 나부끼는 들판에서 홀로 말을 타고 질주 하는 적막함이 수필창작의 모습. 가치관이 휘청거리는 혼돈의 시대에 흔들리지 않는 나만의 세계를 창작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도전과 그를 뒷받침하는 열정이 필요 (전 중앙대 교수) **************************** 수필은 연꽃 박제천 좋은 수필은 연꽃과 같다. 연꽃은 더럽고 추하게 보이는 물에 살지만, 그 더러움을 조금도 꽃잎에 묻히지 않는다.처럼상정이다. 수필도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