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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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의 시를 쓰리라나의시 2021. 8. 10. 00:02
입추의 시를 쓰리라 김길순 세상은 온통 코로나 신종 바이러스 이야기다. 그 미생물은 지구를 뒤덮는 괴물이라 하겠다. 오늘 스마트폰 메시지 화두도 백신주사 예약자 얘기와 전국 코로나 확진자 수 실시간의 속보였다. 오늘은 천사백명 확진자라 보도 하네요. 어마어마한 숫자다. 이젠 숫자에 무디어진지 오래다. 이제 인간들도 거리두기 철저히 하며 예방 주사를 맞고 이들과 같이 살아가는 지혜를 배워야 할 때라 하겠다. 지난 날들을 돌아보고 반성할 시간을 가져야 하리라. 어지러운 일상에서 집안에 갇혀 살면서도 릴케처럼 정돈된 생각으로 입추의 시를 쓰리라. 공감은 아래 하트를 눌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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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스틱 짙게 바르고는 옛말나의시 2021. 8. 3. 00:02
립스틱 짙게 바르고는 옛말 김길순 화장대 스랍에서 잠자고 있는 고운 빛깔의 립스틱 나팔꽃보다 짧은 속절없는 사랑아 노래처럼 세월만 흘러 보내고 있네. 화장을 하고 난 내 얼굴 거울 속을 들여다보니 공주가 아니라 흰 가운만 입으면 병원에 있는 간호사와 진배없네. 이렇게 모두가 백의의 천사처럼 살아가면 위선도 없어지고 순수 그대로가 되나. 볼연지와 립스틱 곱게 바르는 순서는 사라지고 샤넬 아이라이너 펜슬로 눈가 둘레를 그리고 눈썹을 손보고 외출 준비를 하면 되는가. 허구의 자화상을 만들던 시대는 지나가나 불나방이 모여들듯 화려한 네온사인에 춤추던 광란의 그 장소도 잠잠하겠구나 립스틱 짙게 바르기가 소용없는 마스크 세상이다 보니. 공감은 아래 하트를 눌러 주세요.